부제목 :
부산환경미화원 190인 민주노동당 지지선언
향락과 소비가 만들어낸 거리의 오물을 치우는 우리, 바로 환경미화원들입니다.
우리는 손가락을 베여가며, 피부병을 앓아가며, 밤을 낮처럼 밝혀 쓰레기를 치워도 이것이 생계를 이어가는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환경을 보전하고 자원을 절약하는 일꾼이란 보람 속에서 일해 왔다.
우리가 일해 온 일터는 어떠합니까.
작업복에서는 버스터미널 화장실 변기보다 68배가 넘는 박테리아가 발견될 만큼 열악합니다.
환경미화원의 재해율은 평균재해율의 10배에 달하고, 위탁업체의 경우 더 심한 24배나 됐다.
우리 환경미화원의 77%는 샤워장이 없어 제대로 씻지 못한다.
심지어 67%의 노동자는 입던 옷을 그대로 입고 퇴근하고 있다.
우리는 인간으로서 가장 소박한 요구,
열심히 일한 후엔 씻고 퇴근하고 싶다. 씻을 권리를 달라!’고 외쳐왔다.
민주노동당은 그동안 환경미화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왔다.
청소업무 민간위탁은 주민이 낸 세금이 낭비되고, 환경미화원의 고용불안과 고된 노동으로 인한 사고발생률을 높이는 가장 큰 이유라고 지목하고 민간위탁 중단을 주요 공약으로 채택하고 있다..
26일 부산의 환경미화원 노동자 190명은 환경미화원에게 씻을 권리를 함께 만들어가는 민주노동당을 지지합니다.
세금을 아끼고 환경미화원의 일자리를 지키는 민간위탁 중단, 민주노동당을 지지합니다.
부산의 환경미화원 이봉주, 박성술 등 민주노동당 지지선언자 190명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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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노동자에게 씻을 권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