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하에서 36년을 살면서 우리 민족의 지상의 과제는 독립이었듯이 해방 후 60여 년 동안 이 민족의 지상의 과제는 남북으로 분단된 한반도의 통일 일 수밖에 없다.
6.25사변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역사의 흐름과 민족의 미래를 생각할 때 자유민주주의가 바탕이어야 하는데 북의 공산집단은 적화통일의 야욕을 품고 동족상잔의 비극을 연출하였다.
그런 위기 속에서 유엔군과 합세하여 38선을 넘어 해주로 평양으로 신의주로 북진하던 때의 대한민국의 목표도 통일이었던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그런 꿈은 이루어 지지 않았다.
오늘도 남북으로 갈라져있지만 남쪽의 대한민국은 상당한 수준의 경제적 번영을 이룩했지만 북의 인민공화국은 헐벗고 굶주림 뿐 만 아니라 인권이 유린되고 자유가 전혀 없는 한심한 땅이 된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요새 통일원 장관 물망에 오른 사람 하나가 강연을 하면서 북을 궁지에 몰아 그 체제가 무너지게 하는 것은 잘못 된 일이라고 못을 박고 미국과 북의 인민공화국은 반드시 2자회담을 시작해야 한다는 김정일의 주장과 비슷한 것을 내세우고 있다니 이런 자가 통일원장관이 되면 국토통일 민족통일은 불가능한 꿈이 되고 말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완전히 잊은 채 남북 분단을 영구화시키려는 것인가. 내 눈에는 미친놈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만일 김정일의 지령이 있어서 그런 발언을 했다면 나도 할 말은 없다.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