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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대통령 유족의 4.19 묘역 참배와 사죄의 진정성 논란-이인수 박사
강지원(이하 앵커) YTN 94.5 인터뷰입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유족, 이인수 박사가 사단법인 이승만 박사 기념 사업회와 함께, 잠시 후 오전 9시에 서울 수유리 4.19 묘역에 참배하고, 당시 경찰의 총탄에 맞아 숨진 학생과 유족에게 사죄하는 성명을 발표한다고 합니다. 이 전 대통령 유족의 4.19 묘역 참배와 사죄 성명 발표는 4.19 혁명이 일어난 1960년 이후 51년 만에 처음인데요. 그래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자이시죠? 이인수 박사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인수 박사(이하 이인수):안녕하세요?
앵커: 금년에 80살이 되지 않으셨나요?
이인수: 81살이 되었습니다.
앵커: 건강하시죠. 잠시 후에 사죄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셨는데요 맞습니까?
이인수: 그런데 바로 어제까지도 우리가 오늘 4.19 묘지 참배를 해서 성명서를 발동하려고 했는데 4.19 단체 쪽에서 사죄를 거부하고 헌화참배를 거부해서 막고 나가겠다고 하고 있기에 오늘 저희가 4.19 묘역 참배를 포기했습니다.
앵커:그러셨군요. 그런데 성명 같은 것은 발표하시나요?
이인수: 그것은 어제까지 발표하려고 하는 것 보다도 우선 우리가 당면한 문제가 이렇게 되니까 새로 성명서를 곧 발표할겁니다.
앵커: 언제쯤 발표하시나요?
이인수: 곧 여기 기념사업회 분들이 오시게 되면 상의를 해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중으로요?
이인수: 오늘 중으로 하죠.
앵커: 오늘 사죄성명을 발표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4.19 단체에서는 거부하면서 어제 저녁부터 그쪽에서 지키고 있나 봅니다. 그리고 물리적으로 저지하겠다고 그래서 오늘 묘역에는 가지 못하시겠군요.
이인수: 그렇습니다.
앵커: 성명은 오늘 중으로 다시 발표하시고요. 그러면 좀 여쭤볼게요. 이번에 사과를 발표를 하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어떤 계기가 있으셨는지요?
이인수: 그건 그동안 반세기동안 우리는 어떻게 보면 감정상의 문제, 우리보다도 4.19 여러분의 문제가 되겠죠. 이런 장벽이 너무 커서 서로 교류를 못하는 사실은 그래서 안되는 것인지 부득이 그렇게 흘러왔죠. 세월이. 그런데 이제는 반세기도 넘고, 감정보다도 우리가 이성으로 돌아와서 서로가 뭐냐하면, 서로 화합을 해서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특히 이 대통령은 건국하신 분 아닙니까? 거기는 당연히 건국 정신이 있고 4.19는 4.19의 정의를 사랑하는 정신이 있는데요. 4.19 정신도 있고 건국정신도 있는데, 이것이 다 우리가 하나가 되어서 우리가 국가적으로 발전하는 이런 단계로 넘어가야 하지 않느냐, 생각한거죠. 그래서 사실상 이 대통령께서는 멕시코 있는 동안에도 항상 우리 젊은이들이 장해, 잘했어, 4.19를 참 높이 평가하셨어요. 평소에. 그리고 그 때 다친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냐고도 걱정하시고 애처롭게 생각하던 그런 사항을 제가 이런 희생자 여러분들 가족에 알림으로 인해서 봉합의 계기를 만들고자 했던 것이죠. 그래서 더구나 제가 금년에 나이가 많아지니까 기념사업회 회장도 자꾸 나이가 드시는데 어서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내가 생각해도 반세기가 지났으니까 하는 것이 좋겠다, 그래서 우리가 4.19 묘역도 참배하고 유족 여러분도 만나고 이런 계기를 만들고자 한거죠.
앵커: 건국의 정신이나 4.19 정의정신이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그런 생각을 쭉 해오셨다고 하셨는데 이번에 기념사업회 새로 취임한 이기수 회장이 그렇게 권유를 하셨다면서요?
이인수: 나도 평소 생각했고 언젠가는 우리가 이런 계기가 만들자는 것은 나도 생각을 하고 이기수 회장도 빠를수록 좋지 않겠느냐 그래서 이번 4.19 계기로 우리가 참배를 하려고 했던것이죠.
앵커: 그동안에 4.19유족회를 비롯한 4.19 단체 쪽에서는 이승만 박사 기념사업회쪽에 공식적인 사과 요구를 계속 해왔습니까?
이인수: 계속적으로 최근까지 한 것은 아니고 사실상 기념사업회가 그렇게 굳건히 있었던 것은 아니고, 요새 와서 활성화되었습니다만 그래서 언젠가는 그런 기회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해왔었죠.
앵커: 그런데 앞에도 말씀이 나왔지만 4.19단체 쪽에서 사죄 성명 발표를 거부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어떻게 받아들이시나요?
이인수: 그 쪽의 이유가 진정성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혹시 요새 상당히 기념사업회에서 하는 동상건립이나 그런것의 것을 추진하는데 이런 일을 해야하지않냐해서 그래서 마치 우리의 이런 4.19 묘지참배의 문제가 우리가 진정성이 없는 그런 것 마냥 그분들이 해석하고 있지만 사실은 전혀 다릅니다. 지금 우리가 4.19 묘지 참배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게 있습니까? 요컨대 그만큼 반세기를 지나고 우리가 넘어야할 이런 감정의 것을 다 넘어서 화합하는 차원에서 우리가 나가야하지 않겠는가, 이럴 뿐이지, 지금 기념사업회에서 이것저것 동상건립이나 기념관이나 이런 것은 별도 차원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괜히 착각하시는, 그 분들이 오해를 하셔서 이것이 그런 일환으로 있는 것 마냥 하시지만 저희들 절대로 그게 아니예요 새로운 회장도 와서 빨리 하시면 좋지 않겠습니까, 해서 그렇게 하자고 그렇게 된거죠.
앵커: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이나 기념관을 건립하는 문제와 절대 관련이 없다 이런 말씀이시죠?
이인수: 그렇죠 이건 하나의 우리가 넘어야할 해야 할 사안인 것을 알고 있죠
앵커: 그런데 공교롭게도 말이죠. 근래에 와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동상을 광화문에 세우자든가 이런 움직임이 있어온 것은 사실 아닙니까?
이인수: 그건 사실이죠 그것이 이제 시작된 게 아니라 그전부터 그런 게 있었는데, 요새 언론에 자꾸 보도가 되고 하니까 인상깊게 여러분들에게 받아들여졌겠죠. 그런것과는 별도로 이건 우리의 건국정신이나 4.19 정신이나 사실 서로 하나가 되어서 우리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보자, 시작하자는 그런 것이죠. 그러니까 지금 우리 기념사업회가 하고 있는 문제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앵커: 한기총이라고 하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거기서도 이승만 대통령 동상 건립을 위해서 모금운동을 하겠다고 발표한 거 알고 계신가요?
이인수: 저도 정식 통지는 안받아서 자세한 건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유족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죠 사실 우리 한국의 국민으로서 그만큼 아이덴티티를 그만큼 찾기 위해서도 그런 운동이랄까. 이런 것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죠.
앵커: 우리가 이승만 전 대통령하면 누구나 다 건국의 아버지라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역대 모든 대통령이 공이 있는가 하면 과도 있어요. 그래서 이 분이 독재 장기집권독재를 하고 그래서 국민의 손에 의해서 쫓겨나는
이인수: 표현이 좀 대단히 선생님께서 하는 표현이. 어떻든 간에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죠 그런데 스스로 하야를 하셨죠. 스스로.
앵커: 어쨌든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이 있으신단 이야기죠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이 있거든요. 공도 있고 과도 있단 말이죠 이렇게 이야기할 때 일방적으로 공만을 부각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지 않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인수: 아니 글쎄 물론 과라고 해서 많이 알려졌죠. 그런데 과만 가지고 이야기를 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죠. 우리가 언제 공만 가지고 이야기 했습니까? 과도 우리는 인정하면서, 그러나 우리 5천년 역사에서 처음 현대국가를 만든 분인데 그게 가장 큰 것이지 여러 가지 이야기하는 것 보다는, 그분들은 왜 공은 인정하지 않냐는 이야기를 우리가 할 수 있죠.
앵커: 공을 크게 보느냐 과를 크게 보느냐의 시각차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인수 박사님께서는 3.15 부정선거 당시에 이승만 전 대통령은 그런 사실을 몰랐다고 하셨지요?
이인수: 사실입니다. 선거 자체가 부정선거가 이 대통령 모르게 진행된거죠 그것은 사실상 있어서 그 당시 여러 가지 자료가 다 입증을 다하고 있어요 그러나 그 분이 부정선거를 몰랐다고 하는 것을 가지고서 그 분의 과가 덮어지는 건 아니죠. 그러니까 그 분으로서는 대통령으로서 당신의 몰랐다고 하는 것도 그렇고, 부하단속을 못했다고 하는 것도 그렇고 그런것들이 당시 책임을 느끼셨기에 당당히 당신께서 이미 그분이 4월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에게 무슨 선거에 잘못된 일이 있었냐, 물어보시니까, 장관들이 대답을 딴소리를 하고 하니까, 이게 아무래도 나를 속이는 것 같다고 생각하시면서, 이제는 내가 그만두어야 하지 않겠냐, 하고 그러셨습니다.
앵커: 아무튼 새롭게 역사들을 조명해나가는데, 오늘 일이 원하시는대로 잘 안 이루어질 것 같은데요.
이인수: 저로서는 뭐랄까. 좀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런 점에서 미숙한데, 좀 성숙해지기를 기다려야 하겠죠.
앵커: 좀 더 성숙해지길 기다리겠다는 말씀이시군요.
이인수: 그렇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자, 이인수 박사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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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자 이인수 박사>YTN 라디오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