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선후보인 박근혜 전대표 측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BBK의 실체적인 진실을 밝힐 것을 공개 촉구하고 나섰다.
박근혜 전대표측 김재원 대변인은 13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여 BBK 금융사기사건의 핵심 연루자인 김경준 씨가 한겨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 시장이 BBK의 사실상 창업주라고 이 같이 말했다.
BBK 금융사기사건의 주인공 김경준씨와의 인터뷰가 오늘 한 일간지에 보도됐다.
김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님께서 BBK의 사실상 창업주이며 투자자금도 모두 유치하는 등 소유와 경영면에서 깊이 관여했다는 내용이다. BBK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 오신 이명박 후보님의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우리는 BBK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잘 알지 못합니다. 다만 BBK 사건은 주가조작을 통해 5,200여명의 소액투자자들에게 수백 억 원의 피해를 입힌 사건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명박 후보님께서는 김경준씨와 동업을 하다가 사기를 당했으니 김경준이 사기꾼이라고 주장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이 사건은 중대기로에 섰습니다. 우선 김경준씨는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확정된 이후인 금년 9월 중순에 한국에 송환될 것이라고 하며 자신의 무고함을 밝힐 수 있는 자료를 한국 검찰에 모두 제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이제 9월 중순부터 12월 대선 투표일까지 이명박 후보님과 김경준씨가 검찰에서 서로 삿대질하며 싸우는 형국이 될 것이다.
집권세력이 호기를 맞는다다. 만일 이명박 후보님께서 경선에 승리하여 본선주자가 된다고 가정하면. 반한나라당이라면 악마와도 손을 잡겠다.는 집권세력은 매일 저녁 TV 뉴스와 친여매체를 동원하여 두 사람의 진술을 경쟁적으로 보도하여 국민의 눈과 귀를 집중시킬 것이다. 그 결과 집권세력은 부패한 보수’라는 이미지를 덧씌워 한나라당의 정권쟁취를 물거품으로 만들 것이다.
김 대변인은 BBK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무엇입니까? 한나라당으로의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많은 국민들은 이제 불안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만일 오는 9월 중순 김경준씨가 한국 검찰에 송환된 다음부터 검찰은 이명박 후보님과 김경준씨와의 대질신문을 계속 벌이고, 사건의 실체관계를 수사할 것이다.
김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님께서 BBK 사건에 대해 아무리 억울한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수사는 계속될 것이다. 만일 한나라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된다면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하시렵니까? 불안해서 투표하기 두려운 한나라당 지지자들에게 속시원히 대답해 달라고 말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BBK 실체적 사건 밝혀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