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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47억원 한화계열사 10억원…강용석 3차 포문
강용석 의원(무소속 마포을)이 30일 야권 시민후보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원순 변호사에게 3차 포문을 열었다.
(뉴스파인더)강 의원은 이날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참여연대(당시 사무처장 박원순)가 생보사 상장과 관련해 상장 차익에 대한 배분 문제 등을 적극적으로 제기한 이후인 2003년부터 7년 간 아름다운 재단(상임이사 박원순)이 교보생명으로부터 총 47억 669만원의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박원순 저격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그는 지난 27일에는 박 변호사가 대기업 사외이사 겸직 시절 받은 기부금 내역을 폭로한 데 이어 29일에는 자신이 비판했던 론스타에게 기부를 받은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이어 강 의원은 아름다운 재단의 연차재정보고서 등 관련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재단이 교보생명으로부터 2003년 1억 8,678만원 2004년 2억 7,635만원 2005년 5억 1,858만원 2006년 6억 9,837만원 2007년 8억 1,700만원 2008년 6억 8,321만원 2009년 7억 7,862만원 2010년 7억 4,778만원의 기부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기부금의 형태는 다솜이 작은숨결살리기기금, 미숙아 지원기금, 교보생명 희망장학금기금 등이었다.
참여연대는 1990년대 후반부터 생보사 상장과 관련해 교보생명 등 생보사와 대립각을 세워왔다는 점에서 론스타 기부금 문제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비판하면 해당 기업에서 기부금이 들어온다는 공식이 성립하는 셈이다.
참여연대는 2000년 9월에 ‘생보사 상장과 계약자권리’ 공청회를 개최했고, 2003년 1월에는 금감원의 생보사 상장문제 인수위 보고 이후 현금배분에 대한 반대의견을 강력히 피력했다.
또 강 의원은 참여연대가 한화의 부당내부거래편법 증여 배임 혐의 분식 회계 대한생명 인수 의혹 등 각종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던 시기 이후인 2004년부터는 한화 계열사인 대덕 테크노밸리가 아름다운 재단에게 3년 간 총 10억 64만원(2004년 3억원, 2005년에 4억185만원, 2006년 3억 455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
2000년과 2002년에 걸쳐 참여연대로부터 계열분리 위반 문제를 지적당한 현대중공업은 아름다운 재단에 주식을 기부했지만, 2007년과 2008년 재정연차 보고서에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주식을 기부받았다고 나와 있을 뿐”이라며 지난 10년 간 재단의 재정연차보고서 어디에도 구체적인 규모가 나타나 있지 않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공교롭게도 참여연대로부터 문제 제기를 당한 이후부터 해당 대기업의 기부금 행위가 이뤄졌다는 것은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재단 재정보고서에 기재돼 있는 기금별 모금액 배분액 잔액 항목에 의해 1%기금이 별도로 잡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하게 동 기금이 타 기금과 섞여 있다는 박원순 캠프의 해명은 넌센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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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이 기업 비판하면 기부금 들어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