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천안함 사건 북한 소행 부정했던 사람
뇌물 받은 김종인, 검사 시절 내가 자백 받아
(뉴스파인더)재창당 수준을 뛰어 넘는 개혁 위해 구성된 박근혜 비대위가 29일, 공식 출범 3일 만에 오히려 당 내홍의 중심에 서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외부 영입 비대위원 일부가 이상득·이재오 의원 등 친이계 핵심인사들에 대한 용퇴론’을 꺼내는 등 논의되지 않은 개인 생각이 중구난방으로 터져 나오면서 출범 초기부터 당내 인사들의 반발에 직면하게 된 것.
서둘러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개인 의견일 뿐”이라며 수습에 나섰지만, 불씨는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비대위원들이 연일 내놓는 파격적인 쇄신안과 비례해서 이들에 대한 자질을 문제 삼는 당내 반발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비대위과 함께 사실상 불명예 퇴진한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 비대위원들이 주장한 용퇴론에 대해 어이가 없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홍 전 대표는 우리가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부정하는 이유는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를 부정했기 때문인데 그런 주장을 한 사람이 비대위원을 해서야 되겠느냐”며 각종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용퇴론’을 주장하고 있는 이상돈 비대위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이 위원은 향후 공천을 담당하는 분과위원회를 맡아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의원들과 치열한 대립이 예상된다. 이 위원의 이념적 정체성을 문제 삼는 홍 전 대표의 발언도 일종의 ‘견제구’인 셈이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원의 동화은행 비자금 수수 사건과 관련해서도 “내가 검사 시절에 자백을 받았던 사람”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김 위원은 지난 93년 동화은행장으로부터 2억원 가량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전력이 있다. 이 때문에 그는 재벌개혁에 앞장 서 더니 다 쓰러져 가는 은행에서 돈을 받았다”는 비난을 받는 등 경력에 오점이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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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박근혜 비대위 어이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