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정치방침에 대한 민주노총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
민주노총이 정치방침을 두고 격렬한 논쟁 중이다.
민주노총이 과거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방침을 가졌다는 이유로 민주노동당-통합연대-국민참여당이 합쳐 만든 통합진보당으로 지지방침이 승계된다는 입장과, 통합진보당은 노동자중심의 진보정당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진보신당 부대변인 박은지 5일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과 임원, 현장 활동가 1,529명은 3자통합당(통합진보당)은 민주노총의 지지 정당이 될 수 없다는 선언에 나섰다.
이 들의 입장은 1)3자통합당은 진보정당이 아니며 따라서 2)민주노총 집행부가 제출하고 있는 3자통합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안은 즉각 철회돼야하며 3)노동자정치세력화 운동의 실패를 평가하고 새로운 원칙과 방향, 민주노총의 정치방침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이후 1,529명의 활동가들은 선언운동본부를 구성해 조합원으로 선언운동을 확대하고 이후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를 대응할 것을 결의했다.
이미 지난 11월 민주노총 전현직 임원 101명의 제안으로 진행된 3자통합당에 대한 입장과 노동운동의 대응방향' 긴급토론회에서 참석자들 대부분은 신자유주의 정당과 통합한 3자통합당은 진보정당이 아니며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대상이 될 수 없다'는 데 이견이 없음을 확인한 바 있다.
민주노총의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방침은 민주노동당 창당 당시 만들어진 방침이다.
통합진보당의 탄생으로 민주노동당은 소멸한 만큼 정치방침을 재논의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다. 현재 통합진보당은 구성 세력부터 노동정치의 전망까지 창당 당시 민주노동당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당이다.
지난 신자유주의 10여년간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부의 반노동 정책과 비정규직 양산책 속에서 스러져간 노동자들의 모습을 떠올려 본다. 거리에서 사업장에서 농성장에서 그토록 외쳤던 노동의 요구를 제대로 받아안고 연대하며 노동자가 주체가 될 수 있는 정치가 진정한 진보정치임은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진보신당 또한 과거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해 스스스로 돌아보는 중입니다. 노동이 주체가 되어야 할 진보정당이 노동자를 정치의 객체로 주변으로 몰지는 않았는지 뼈져리게 반성 중입니다. 더 나은 진보정당으로 도약하기 위한 내부적 성찰과 함께 노동진영과의 진지한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디 민주노총이 진정 노동자가 주인이 될 수 있는 정당이 누구인지,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이룰 수 있는 정당이 무엇인지 현명하게 판단하길 요청 하고 그동안 노동자정치세력화를 제대로 평가하고 새로운 노동정치의 시작을 알리는 발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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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활동가 1,529명 통합진보당 배타적 지지 반대 선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