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홍세화 대표는 12일 오전 9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재벌체제, 건설자본 출처 파고들어야 대표단회서 모두발언 했다.
최근 돈봉투 관련해 말들이 많은데 우리와는 거리가 먼 얘기긴 하나 중요한 사안이다. 사실 이 문제에 대해 가타부타하는 것 자체가 불쾌하다.
저도 언론계 출신이지만 아쉬운 점이 많다. 현상에 대한 가십적 폭로전이 되는 것에 우리 사회가 익숙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언론에 의해 그 뿌리에 대한 탐색이 있어야 하는데 보이지 않는다. 정치인들의 공방전과 싸움에만 매몰된 건 한국 정치의 후진성과 언론의 후진성을 보여준다.
이런 상황에서 두가지 점을 생각해보자. 하나는 현상의 본질이다. 돈이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결국은 퇴행적 자본주의 체제 재벌체제에서 건설자본이든 지역이든 이런 곳들이 돈의 출처일 것이다. 이젠 거기까지 파고들지 못하는 현실을 파고 들어야 할 때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 대중에게 정치 혐오증을 일으켜 무관심하게 해서 혐오스러운 정치인이 정치를 독점하게끔하는 것을 우리가 어떻게 막을까가 과제다. 젊은 제대들이 바뀌고 있다고 하지만 정치에 대한 무관심의 배경은 정치에 대한 혐오다. 돈봉투, 국회 이전투구 등 정치가 너무 혐오스럽기 때문에 정치와 거리두기를 자신의 깨끗함과 올바름인 증거인냥 하면서 혐오스러운 정치인이 정치를 독점하게끔하는 결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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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뿌리 탐색없는 폭로전 한국정치 후진성 보여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