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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안철수 재보선 출마 국민에게 실망준 일도 많아
새누리당 유기준 최고위원은 6일 정부조직 개편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무산된 것과 관련, "여당의 정치력 부재와 야당의 발목잡기로 표현할 수 있다"고 개탄했다.
[뉴스파인더]유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송구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사태에 대해 누가 과실이 더 큰지는 따져볼 필요도 없고 양당 모두 책임을 느껴야 한다"면서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여야가 좀 머리를 맞댔으면 좋겠고, 여야 협상을 통해 원만하게 잘 종결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유 최고위원은 바람직한 당청관계에 대해 "새누리당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탄생시킨 산파역을 했는데 앞으로는 정부가 안착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유모 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유모의 역할은 무조건 잘한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어떤 때는 회초리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4·24 노원병 보선 출마와 관련, "안 전 교수가 지난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실망을 준 것도 있고, 많은 지지자들이 실망하고 등 돌린 측면도 있다"며 "한 번 바람이 지나갔는데 똑같은 그런 상황이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우리 정치 역사를 보면 국민들이 큰 선거를 앞두고 정치에 대한 관심이 비상한데 내년엔 지방선거가 있지만 올해나 내년 그런 정치적 관심 또는 정치적인 생각을 표출할 수 있는 큰 계기는 아직은 아닌 것 같다"며 "우리 정치에 거대한 화두를 형성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선 당일 날 미국에 출국했다가 이제 돌아온다면서 당장 어느 지역에 이렇게 출마한다고 하는데 국민들께 그 동안 있었던 일을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며 "앞으로 정치개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바로 출마를 말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전에 국회가 보여줬던 폭력국회 같은 좋지 않은 모습 때문에 국회선진화법을 만들었지만 막상 이렇게 파행사태, 교착상태가 계속되는 경우 여야 협상을 통해서 해결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직권상정요건이 엄격히 제한이 돼 있어 사실상 봉쇄되어 있다"며 선진화법의 문제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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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직법 여당 정치력 부재 야당 발목잡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