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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흔들린 친박’ 표심…캐스팅보드 역할 될 것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세론을 굳혀 보겠다는 김무성 의원과 뒤를 쫓는 친박계 의원들이 난립하는 양상이다. 사실 지난 2007년 대선이후 ‘친박’이라는 말은 큰 의미 없이 사용되어 왔다.
[뉴스파인더]하지만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뒤 이른바 정치마케팅 차원에서 ‘친박 비박’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내달 14일 치러질 새누리당 당대표 선출을 놓고서도 당내 친박 논란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1인2표를 행사해야하는 새누리당 대의원들에게는 서청원 김을동 홍문종 의원 등 이른바 친박계 의원들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일부 언론에서는 서청원 의원을 친박의 좌장격이라고 치켜세웠지만, 서 의원 입장에서는 김을동 의원과 홍문종 의원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더구나 이인제 의원의 경우 충청권의 당심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서 의원과 지역이 겹친다. 여기에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충청권이 무너지면서 일부 책임론에 불똥이 튈까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비한다면서 홍문종 의원은 한결 부담이 줄어든다. 이른바 당내 중진 차출론으로 인천 과 부산 제주에 단체장을 배출하는데 성공했고, 세월호 정국 속에서 자칫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까지 들이닥칠 뻔 했던 최악의 상황을 극적으로 방어했다.
한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경우에는 참신한 후보를 기다리는 양상이고, 무엇보다 이번 당권의 캐스팅보드 역할이 될 곳은 대구경북의 표심이라는 견해가 높다. 박 대통령의 지역 기반임에도 불구하고 친박 표심이 매우 흔들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변수가 많다. 김희정 의원이 당권에 도전하느냐, ‘경남의 왕자’라 불리는 김태호 의원의 스텐스는?, 40대 기수론을 내건 경기지역의 김영우 의원, 청년 당원 3만 명을 앞세우고 나선 김상민 의원 등 당권에 도전하는 인물들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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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권’김무성 대세론…홍‘성과론’ vs 서‘충청 책임론’등 소문 무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