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공금횡령과 부정 입학 지시 등의 혐의로 김영삼 문민정부의 사정 1호로 구속·처벌되던 김문기 전 상지대 이사장이 21년 만에 상지대 총장으로 선임됐다.
김재연 의원은 20일 논평에서 김문기 전 이사장은 유죄가 확정된 이후에도 상지대학교의 정상화를 위한 교수학생 등 학내구성원들의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방해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온갖 비리로 대학에 불명예를 안겨준 당사자가 총장으로 복귀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을 만든 것은 교육부와 정부의 책임이 크다.
우선, 교육부와 사분위가 지난 2010년 김문기 일가에게 정이사 추천권을 주면서, 김문기씨 차남 등 4명이 정이사로 복귀조처되고, 무려 3년간 이사회 파행을 반복하다가 2014년 상지학원 이사들에 의해 총장선임이 의결된다.
현행 사립학교법 상에는‘사학재단의 임원(이사) 취임, 이사장의 배우자나 직계존·비속 등 특수관계인의 총장 취임은 교육부 장관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으나,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총장 선임 경위 등을 공식적으로 확인조차 하지 않았고 김문기 전 이사장은 지난 18일 총장취임을 강행했다.
황우여 장관은 교육부 장관 취임당시, 사회 각계의 의견을 듣고 갈등을 조정하는 교육부 장관이라고 자임하기도 하나. 김문기 전 이사장의 총장 선임을 눈 감아주기로 일관하는 것은 오히려 대학의 갈등을 키우고 공공성을 지향해야 할 대학을 후퇴시키는 것이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김문기 씨 이사 승인을 거부하고, 상지학원에 총장 해임을 요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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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교육부 장관,상지대 김문기씨 해임요구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