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국: 세월호 특별법으로 꽉막힌 정국이 조금씩 열리는 기미가 보이는데요 그러는 와중에 세월호 가족 대책위원회가 바뀌었죠 전명선 가족대책위원장 잠깐 전화로 모시겠습니다
전명선: 네 안녕하세요
고성국: 어제 박영선 원내대표 문희상 비대위원장까지 쭉 만나셨죠 무슨 이야기를 나누셨습니까
전명선: 일단은 지금까지 새 집행부가 만들어지고 첫 만남, 인사의 자리였습니다. 기존에 특별 법안에 대해 지금까지 거쳐왔던 과정부분에 대한 설명을 갖는 그런 시간이였다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고성국: 상견례자리가 있었다는 말씀이시네요. 그런데 박영선 원내대표와 유가족 대표단 회동이 두시간 가까이 됐다고 들었는데, 꽤 많은 말씀들을 나누시지 않았어요?
전명선: 법안 과정들에 있어서 지금 집행부에서 유가족 입장에서는 왜 법안이 그렇게 될 수 없는지 설명같은 짧은 질문이나 설명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장시간으로 지연됐었습니다
고성국: 그리고 나서 유가족들과 만났는데, 박영선 대표와 문희상 비대위원장 만났더니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더라, 유가족들한테 전하지 않으셨겠어요. 유가족들의 반응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전명선: 기본적인 내용들은 저희가 짧게 분향소에 와서 전한 내용이고 지금까지의 과정이고, 저희가 지금 회의든 내용을 통해서 충분히 공감되었기 때문에 특이사항은 없고, 오늘 대신에 한시정도에 다시 만나는걸로 약속에 대한 부분에
고성국: 네 알겠습니다. 뉴스 나오는 걸 보면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당장 백퍼센트가 안되도 이해해달라 이런 발언들을 하잖아요. 뭔가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 건데, 그런데 수사권. 기소권 부여라고 하는 기존 입장에 가족 대책위는 변함이 없다 이렇게 말씀하고 계시죠?
전명선: 네
고성국: 그럼 야당하고 입장이 다른건가요?
전명선: 어제 얘기 했던 부분에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국한되어있지 않다. 지금까지 뜻을 같이 해준 500명이 넘는 분들이.. 진상규명을 통한 든든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부분에서 동의를 해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도 두눈 밝히고 듣고 있다. 그래서 진상규명이 정말 제대로 될 수 있는 유가족과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수사권과 기소권이 확보된 법안이 만들어져야지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받아들일 수 있을것이다는 내용입니다
고성국: 그런데 위원장님은 법은 유가족들이 만드는 게 아니지 않느냐 이런 말씀도 하셨죠? 그러니까 이 말씀을 언론에서는 수사권 기소권의 부여라는 기존 입장은 갖고 있지만.. 여야가 수사권 기소권을 조사위에 주지 않는걸로 타협하더라도 받아들일 용의는 있다 라고의 입장변화를 시사한거라고 해석하던데, 위원장님 그렇게 해석해도 됩니까
전명선: 방금전에 대답했던 것처럼 일단은 충분하게 국민들하고 유가족들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희가 바라는 건 진상규명입니다 그 진상규명이 되려면 납득할 수 있는 법안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진상 조사위원회의 수사권 기소권이 사후체계 근간을 흔든다는 그런 부분으로 언론에 많이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법을 만드는게 아니고 저희들은 한 가정의 가장 어머니 아버지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진상규명이 되는 법안이면 유가족 총회에서 충분히 논의해줄 수 있다 라는 입장으로 받아들이시면 돼요
고성국: 핵심은 진상규명이라는 말씀이시군요, 그런 유가족들의 진정성요구를 정치권에서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 느끼십니까
전명선: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 가족분들은 법을 모릅니다. 그런데 저희가 지금까지 촛불집회라던가 국민들 찾아 뵙고 서명운동을 전개하거나 현재 지금 대학캠퍼스를 다니면서 가장 맑은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차세대 주역들입니다. 찾아다니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저희들이 지금까지 한번도 정치적인 발언을 했다고 하면 그건 잘못된겁니다. 정치적으로 이용을 하거나 얘기하는 부분은 여나 야나 국회에서 하는 얘기고, 잘못 국민들한테 알려진 부분이 아닌가 그런 부분을 저희 순수성과 부모의 마음, 가족을 잃은 아픔을 국민들에게 전하고, 각 대학교 캠퍼스에 가서 이런 법안이 만들어져야한다고 홍보하고 다니는데 어떻게 저희들이 정치적인 개입을 할수 있겠습니까 그건 잘못된 이해라고 봅니다
고성국: 유가족들의 진정성들을 전달하고 싶어 학교도 찾아가고 젊은 청년들을 만난다. 정치적인 의도는 전혀 없다는 말씀이시군요. 새정치연합쪽 비대위원장 원내대표를 만나셨는데, 혹시 새누리당 쪽 분들이랑 만날 계획은 있으십니까
전명선: 약속된 부분은 없지만 저희는 여야 이렇게 얘기 안하고 국회라고 하겠습니다 어느 위원님이든 저희 유가족들과 법안에 대한 부분이든 앞으로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라면 언제든지 찾아 뵙고 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고성국: 새누리당에서.. 유가족들과 말씀을 나누고 싶다 이렇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상황인거 같은데.. 알겠습니다. 대리기사 폭행사건이 있었잖아요? 그 때문에 이제 위원장님이 대표단을 이끄시게 되셨고, 그런데 대리기사 찾아가서 사과했단 얘기도 전해지고요, 그런데 여론이 좀 따가워졌다는 느낌 드십니까?
전명선: 그 부분에 있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진위의 중요성보다는 그런 부분에 연루되어있는 자체가 저희와 함께해주는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사고 당사자분들이 충분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진실있게 조사를 받고 국민들한테 머리를 숙이고 조사가 끝나기 전에는 정확히 언론에서.. 잘못 호도되는 부분은 조금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리고요.. 지금 철저하게 조사를 받고 있으니까 결과가 나오는 걸 충분히 지켜보시고.. 저희들의 행동이나 앞으로의 방향에 있어서.. 국민들이 주셨던 것처럼 똑같이 앞으로도 지켜봐주시면 감사할 거 같습니다.
고성국: 위원장님, 대표단이 새로 구성되고 나서 첫 일정으로 진도에 다녀오셨더라구요. 그 곳 상황은 어떻던가요?
전명선: 진도 실종자가족분들 저희 새 집행부가 꾸려져 다녀온 부분도 있지만.. 그 전주에도 다녀왔습니다. 저희 가족대책위 입장에선 가장 바라는 바가 첫 번째가 실종자 가족분들입니다. 실종자 가족들 열분이 가족 품에 못돌아 오고 계시는데 빨리 가족들 품에 돌아와야 한다라는 부분이 같은 아픔을 겪은 분들입니다.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임원들이나 각 반 부모님들이 로테이션으로 진도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그분들이 심신이 많이 다친 분들입니다. 그래서 확실히 위로하고.. 앞으로의 수색방향, 그런 부분 그 다음에 당연히 첫 인사는 그분들에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고성국: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상황 진전이 있는대로 다시 모시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전명선: 감사합니다.
고성국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전명선 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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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선 TBS fm<열린아침,고성국입니다>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