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기관사 병가 올해 들어 급증, 대부분 근육계 질환으로 업무연관성 높아
기관사 전직제도 유명무실, 퇴사자 늘어나고 있어 기관사 인력확충 시급
통합진보당 김재연의원은 16일 광주도시철도공사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기관사 병가현황에 따르면 2012년 21건, 2013년 20건에 비해 2014년 9월까지 총 33건의 병가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올해 들어 병가건수가 급증하다고 밝혔다.
병가사유를 보면 2012년, 2013년의 경우 교통사고나 수술, 감기 등의 질환이 대부분인 반면, 2014년의 경우 섬유근육통, 허리통증 등 근육계질환이 1/3을 차지하며 12시간 이상 지하철을 운행하는 기관사의 업무와 관련성이 높은 질환이다.
광주도시철도 전국 최저인력으로 지하철 운영 구조 개선해야
전국 도시철도공사와 지하철의 운행거리 대비 인력현황에 의하면 서울메트로 66.3명, 서울도시철도 43.7명, 부산 39.3명 등인데 반해 광주는 28.1명으로 최저인력으로 지하철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과정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와 더불어 서울시가 직접 공사과정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며, 현장노동자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와 현장에 안전전문가 배치 확대 등 다양한 방지책 마련으로 관급공사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없도록 해야 한다.
현재 광주도시철도의 기관사 현원은 66명이며 월평균 근무시간은 171시간에 이르러 사무직과 기술직에 비해 연간 100시간의 초과근로를 하고 있으며 일평균 11시간 넘게 회사에 체류하고 있다.
1인 승무로 인한 업무부담감 및 불규칙적인 근무주기 등 기관사 특유의 근무형태와 환경으로 인해 업무연관성 질환으로 인한 병가가 증가하고 있으며 전국 최저인력운영 현황을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
또한, 기관사의 유고(병가 및 질병휴직)는 예비인력 투입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비상시 대기하는 기관사가 없는 상태로 운영되고 있어 이례적 인력 유고 발생시 대체 근무자가 없다.
광주도시철도는 2012년도 안행부의 경영평가 지적사항에 따라 기관사가 다른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전직제도를 마련했으나 전직된 사례가 한 건도 없어 과로와 질병에 시달리는 기관사들에게 실효성이 없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기관사의 병가 급증의 정밀한 원인분석과 함께 과다한 근무와 유고(병가 및 질병휴직)로 인한 예비인력 확보를 위해 기관사 인력충원계획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 
[국감]광주도시철도 기관사 업무과중으로 인한 병가 올 들어 급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