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김부겸, 안희정 등 중도계파가 앞장서야
문고리 3인방 자진 사퇴해야
안녕하십니까? TBS fm <열린아침, 고성국입니다> 새해벽두부터 정치권에 긴장감이 팽팽합니다 여야간 긴장도 긴장이지만 여권내부 긴장감이 심상찮고, 당청간 긴장도 고조되고.. 야권 안에서도 당명 변경으로 인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중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0퍼센트대로 떨어진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으니.. 별별 분석이 다 나오고 있는데요. 정치권에 늘 바른말 마다않는 원로시죠. 이만섭 전 국회의장 전화로 모시고 새해 정국에 대해 여러저러한 말씀좀 듣겠습니다
고성국, 이만섭: (인사)
고성국: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건강하시죠?
이만섭: 그럼요, 그리고 새해 국민 여러분 청취자 여러분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특히 고성국 박사를 비롯한 tbs 직원 여러분 나라를 위한 활동 많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여러 가지로 사건 사고가 많아 답답한 한해였습니다만 새해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새출발 해주시기 바랍니다
고성국: tbs 청취자들께 새해 인사부터 해 주셨는데, 의장님 올해 춘추가 어떻게 되세요?
이만섭: 지금 한국나이로 팔십 넷, 나이는 그러나 마음은 삼, 사십대 청년입니다
고성국: 늘 그렇게 젊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만섭: 살아있을 때 나라를 위해 바른 소리 하고 당당하게 죽을 생각입니다
고성국: 의장님 다뤄야할 정치현안이 많은데,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대통령 지지율이 30퍼센트로 떨어졌다는 조사가 나오는데.. 오늘 국정개입과 관련된 검찰발표가 있다고 하는데 이미 결과는 어느정도 알려진 상태고요. 2015년 한해 대통령이 어떻게 되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만섭: 대통령은 국정운영은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나 혼자 해야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장관들에게 권력을 위임해서 장관들이 열심히 일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해요. 항상 나 혼자 하겠다 등.. 폐쇄적인 국정운영을 하게 되면 지지율 또 낮아질겁니다. 이점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성국: 집권 3년차가 시작됐는데, 4월에 재보궐 선거가 있긴 있습니다만 정국선거가 없는 유일한 해,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 해볼수 있는해.. 다들 기대들이 있었는데 새해 벽두부터 분위기가 좋지 않아요 지금 말씀하신대로 국민과 함께하는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려면 대통령이 뭐부터 바꿔야 합니까
이만섭: 대통령이 말로만 개혁, 혁신 하지 말고 진실로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를 해 줘야 해요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를 해야 정확한 민심을 알게 되고 이걸 국정에 반영시켜야 하는 겁니다 모든 것을 폐쇄적으로 문닫고 해선 안된다는 얘기예요
고성국: 대통령이 많은 사람들을 격없이 만나야 한다는 말씀이십니까?
이만섭: 그 뿐만 아니라.. 장관들 수석들을 우선 그 사람들에게 서면보고만 받지 말고 직접 만나서 일일이 국정운영을 논의하고 해야 해요. 밤낮 서면보고만 받고 장관들 앉아서 초등학교 학생들처럼 받아적기만 하고.. 되겠어요? 해당 수석 불러서 논의하고 그래야지 그래야 올바른 국정운영이 되지 않겠습니까
고성국: 그런데 의장님, 대통령부터 고쳐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그 말씀에 동의하면서 근데 장관이나 수석정도 되면 서면보고 하고 있음 그 사람들이 못난 사람들 아닙니까?
이만섭: 장관들도 옷깃 안에 늘 사표 넣어놓고 소신대로 이야기를 하고 일할 생각을 해야지 눈치보면 어쩔거야. 장관까지 한 사람들이 그래서야 되겠어요? 답답한 노릇이야
고성국: 집권당은 제역할 제대로 하고 있습니까?
이만섭: 새누리당도 청와대를 위해서 앞으로는 국민편에서 바른 소리를 해줘야 해요 왜냐하면 집권당 새누리당 대통령 임기 끝나면 없어지는 당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항상 국민의 편에서서 나라를 위해 바른소릴 해 줘야 한다고요 대통령 눈치 보면 안돼요
고성국: 김무성 대표에 대해서 한말씀 하신다면요
이만섭: 우선 청와대가 왜 친박만 불러서 만찬하고, 왜 이럽니까? 청와대가 당내 계파를 부추기는 꼴이 되는거 아닙니까 대통령은 국민의 대통령이지 새누리당의 대통령도 아니고 계파의 대통령도 아니잖아요. 왜 자꾸 이런짓을 하는지 모르겠어. 근데 청와대 비서관이나 비서실장들이 대통령한테 왜 직언 못해요? 만찬 하려고 하면 이제 안하는 게 좋겠습니다 하고 직언해야 할거 아냐 그러니까 아무튼 나라가 걱정이고 답답하게 생각해요. 김무성 대표 이야기 나왔는데. 할라고 애는 많이 쓰는데 불쑥불쑥 쓸데없는 이야기 안했으면 좋겠어요. 그것 때문에 나중에 주워담기도 바쁘고.. 고쳤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 예컨대, 개헌문제도 되지도 않는 걸 불쑥불쑥 애기하고, 내가 본인 위해 충고하는겁니다
고성국: 새정치민주연합 말이죠 전당대회가 시작됐는데, 당명 바꿔야 된다고 논란이 계속되서 말이죠 우리가 어떻게 봐야 합니까
이만섭: 당명 바꾼다고 국민들이 지지합니까? 정치는 가슴으로 해야해요. 당명 바꾼다는 이야기... 그렇다기 보다는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정책을 제시해야죠 그래야 국민이 믿고 살아가지 이름만 바꾼다고 됩니까? 반성해야 해요
고성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30프로대로 추락한 조사들이 자꾸 나오는데 그런데 지금 야당이 반사이익 못챙기고 있다. 새정치 민주연합의 지지율은 더 떨어지고 있고.. 이거 왜 이런 겁니까
이만섭: 지금 새누리당 지지율이 40프로, 야당 지지율이 20프로, 반도 안되는데 그 이유가 뭐냐면 첫째 건전한 대안 없이 무조건적인 반대해서 그래요 국민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반대.. 둘째는 계파 싸움 때문에 그래요 눈만 뜨면 계파 싸움.. 친노파가 어떻고.. 왜 눈만 뜨면 싸움합니까 지금 지지율이 20프로 밖에 안되는데, 국민들 무서운 줄 알아야해요 그래야 야당도 정신차려요, 저래선 정권 못잡는다고요 그리고 야당도 계파 싸움 하는 사람들 제끼고, 야당의 중도파.. 김영환이니 중도파 이야기들도 많이 듣고, 대구의 김부겸이 중심이 돼서 야당이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고성국: 대구 경북 지역 분들이 차기 제 1주자로 김부겸 의원을 꼽고 이다고 하더라고요
이만섭: 내가 여야 후배 다 아는데 사람이 반듯하고 됐어요
고성국: 의장님이 누구 칭찬하시는 거 잘 안하시는데
이만섭: 그것 뿐만 아니라.. 안희정 지사 그 사람 고려대학 나왔어..
고성국: 의장님은 연세대.. 그런 반듯한 사람들이 큰 역할을 해야 야권 집권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말씀이시네요
이만섭: 물론이죠 여야를 떠나서 나라를 위해서 투자할 사람은 국민, 유권자들이 도와줘야 해요
고성국: 의장님 통합진보당이 정당 해산 결정이 내려졌잖아요 그 이후 진보정당이 갈길을 모색하고 있는데 이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만섭: 나는 이번 사건 계기로 인해 종북이나 친북이 아닌 건전한 진보정당이 나오기를 난 간절히 바라는 사람이예요 왜냐하면 그래서 건전한 진보와 보수가 서로 견제하고 때로는 나라를 위해 협조할 때 나라가 발전하는거예요 보수만 가지고 안된다고요. 그리고 모든 언론이나.. 정치인들과 정당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말라고요. 그것도 나는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흔히들 이만섭 의장은 뭐냐 하면 개혁적 보수다 이래 이야길 하는데 나는 어느 진보보다도 더 진보적인 정책을 내세웠다고요 1964년에 남북가족.. 결의안.. 남북 통틀어서 내가 먼저 냈다고요. 정보부장이 나를 잡아 넣으려고 했지만.. 우리나라가 한미 행정협정이 없었다고요 일본은 패전국인데 일본하고 미국은 한미행정협정이 있는데 우리는 한미행정협정이 없어요 그래서 배가 고파서 미국 부대안에 깡통 주으러 간 소년들 이분들이 쏴 죽였다고 그래도 할말이 없었다고 그때 내가 남북가족 한미 행정 협정 촉구해 가는 결의안을 국회 제안해서 여야 만장일치 통과시키고 그게 기초가 돼서 한미행정협정을 만든거예요
고성국: 의장님 말씀대로 진보를 해도 국민적 지지가 있는 진보를 해라. 한두가지만 더 여쭐게요 청와대 개편과 정부 개각 해야한다는 말이 많은데 어떻게 해야합니까
이만섭: 청와대 개편? 당연히 해야죠 왜냐하면 지난번에 정윤회 문건 사건 있잖아요 그거 부끄러운 일 아녜요? 여기에 대해서 문꼬리 3인방이 책임을 져야죠 부끄러운 줄 알고 그만 둬야해요. 이 사람들이 그 자리에 앉아있습니까? 대통령 부담을 덜기 위해 관둬야 해요..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그만두는 의리가 있어야지 그래야 됩니까 거기 앉아 있는 동안에 인사혁신이고 개혁이고.. 되지도 않아요 그런거부터 강력히 해야해요
고성국: 마지막 질문 드려야 겠네요 의장님 자원외교 국정조사가 여야합의로 진행될텐데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나와야 된다는 논란들이 시작됐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만섭: 대통령이 아니라 누구라도 나가야 해요 지난번 노무현 대통령 그만두고 난 뒤에 시골에서 서울까지 검찰가고 그러지 않았어요 대질심문한다고 근데 이명박 대통령.. 자기도 조사하게 되면 나가야죠 일본..총리가 현직 총리때 불려갔다고 검찰에, 그런데 모든 비밀을 아는 운전기사가.. 자살하고 이래서 그대로 넘어갔지만 대통령.. 왜 노무현 대통령 검찰에 오라 왔다갔다 했는데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못 그럴 수 있나요 잘못된 건 조사를 해야 해요
고성국: 의장님 말씀대로 일본 도쿄지검이 신뢰를 얻게 됐잖아요. 이번 경우에도 성역없이 수사하면 국민적 신뢰를 다시 받을 수 있겠네요
이만섭: 우리 검찰도 청와대 눈치 보지 마라고요 지난번에 조응천 불구속 기소되지 않았어요?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요 검찰이 보면 정윤회 문건에 내용 조사할 생각은 안하고 어떻게 유출됐나..그것만 조사하고 있다고요 오늘 유출됐음 발표될거예요. 문건 내용에 대해 한마디는 없을거야 그러니까 국민들이 볼땐 검찰이 청와대 눈치를 본다 이렇게 생각하잖아요. 좀 당당해야해요
고성국: 의장님. 청취자가 속 시원하다고 문자 보내주셨어요 원래 연세대 응원단장 하셨죠. 2015년 올해 국민들에게 힘주시는 응원말씀 마무리좀 해주세요
이만섭: 나는 지금 대한민국의 응원단장이예요 나라가 어려울때일수록 이 나라를 지키는 것은 역사적으로 국민들이였어요 나라가 어려울 때 지킨건 국민들이야, 그러니까 우리 다 함께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갑시다.. 이 나라는 우리만 살다 없어질 나라가 아니라 우리 자손들이 행복하게 살아야 할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고성국: 의장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건강하시구요 저희가 자주 모실게요
이만섭: 네 들어가세요
고성국: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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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운영,폐쇄적 지지율 30% 추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