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김대중 전대통령의 통합관련 발언에서부터 노무현 현대통령의 한나라당과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에 대한 비난등을 지적하며 두 전현직 대통령의 대선개입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비판하고, 민의에 역행하는 전현직 대통령의 대선개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재섭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전략적 동거를 통해서 정권연장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김 전대통령은 지지세력을 모으는 바람잡이 역할을 하고, 노무현 대통령은 야당과 언론을 공격하는 저격수 역할을 분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어 비판했다.
강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은 연말 대선에서 확실히 손을 떼기 바란다. 그것이야말로 본인이 불행해지는 길을 막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나라당은 6월 국회에서 현정권의 대선개입 차단과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또 강 대표는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죽이기 시도에 대해서는 정치테러 근절 차원에서 끝가지 투쟁해나갈 것”이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즉시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사항을 조사하고 처리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대변인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전현직 대통령이 대선에 개입하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으로 국민을 짜증나게 하고,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국민들은 전현직 대통령이 각자 발언들을 하고 있지만 두 분이 하는 발언의 목적과 이유는 같다는 것을 명백히 알고 있다”고 꼬집어 말했다.
이어 나 대변인은 “성격과 모습은 조금은 다르지만 같은 배에서 나온 이란성 쌍둥이처럼 같은 배에서 나온 같은 형제이기 때문”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은 전직대통령으로 국가원로로서 남아주기바라고, 노무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 선거중립을 지키고 선거의 엄정한 관리자로서 역할에 충실해 줄 것”을 거듭 지적하고, “명분도 없고 민의에 역행하는 두 전현직 대통령의 대선개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현직 대통령 대선개입 즉각 중단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