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3각 동맹 맞서는 사회경제민주주의 향해 비정규직 문제 광주정신으로 풀어야
5월 광주의 현대적 의미를 되새기자
민주노동당 대선예비후보인 심상정 의원은 5.18 광주민중항쟁 27주년을 맞아 문성현 대표 등 민주노동당 지도부와 함께 17일 오후 2시 광주 망월동 묘역을 17일 참배했다.
심상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난 80년 5월이 군사작전권 가진 미국과 신군부에 맞서는 민주주의 향한 민중의 항쟁이었다면, 07년 5월은 경제작전권을 가진 미국과 대통령-보수정당-보수언론의 한미 FTA 3각 동맹에 맞서는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향한 민중의 항쟁 시작이 될 것"이라며 "오월 광주정신을 한미FTA에 맞서는 민중항쟁으로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또 "광주가 비정규직을 내친다면, 광주가 5월 정신을 내치는 것"이라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광주시청의 비정규직 문제를 광주정신으로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심 후보는 "신군부는 공수부대로 광주민중을 학살했으나 오늘 신자유주의 정권은 비정규직의 굴레로 민중을 고통에 빠뜨리고 있다. 광주가 앞장서서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나서줘야 한다"며 "광주민중항쟁 기간 중에 광주민중이 보여준 품 넓은 연대의 정신을 오늘 광주에서 재발견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다음은 심상정 의원의 광주발언 전문이다.
5월 광주와 한미 FTA
5월 민중항쟁의 역사적 의미는 늘 새로워진다.
특히 올해 5월 광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80년 5월이 군사작전권 가진 미국과 신군부에 맞서는 민주주의 향한 민중의 항쟁이었다면, 07년 5월은 경제작전권을 가진 미국과 대통령-보수정당-보수언론의 한미 FTA 3각 동맹에 맞서는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향한 민중의 항쟁 시작이 될 것이다. 오월 광주정신을 한미 FTA에 맞서는 민중항쟁으로 이어나가자.
현재 정부 일각에서는 한미 FTA 재협상을 빌미로 문서공개까지 미루려 하고 있다. 그러나 한미 FTA는 재협상이 아니라 전면 무효화해야 하며, 협정문은 약속대로 공개해야 한다.
5월 광주와 비정규직
광주가 비정규직을 내친다면, 광주가 5월 정신을 내치는 것이다.
5월 광주민중항쟁을 이끌어낸 분들은 돈 있고, 힘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우리 사회의 가장 천대받던 풀뿌리 민중의 힘이 역사의 물줄기를 바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광주시청의 비정규직 문제는 광주가 5월 정신의 계승하느냐, 아니면 5월의 고갱이를 버리느냐하는 문제다. 신군부는 공수부대로 광주민중을 학살했으나 오늘 신자유주의 정권은 비정규직의 굴레로 민중을 고통에 빠뜨리고 있다. 광주가 앞장서서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나서줘야 한다. 광주민중항쟁 기간 중에 광주민중이 보여준 품 넓은 연대의 정신을 오늘 광주에서 재발견할 수 있도록 하자.
군사작전권에서 경제작전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