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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통해 국민을 어떻게 보는 거냐” 비판
강기갑 의원은 26일 오전 10시 30분 기자회견을 통해 “촛불 문화제 연행자를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하며 “장관 고시를 무기한 연기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강 의원은 “장관 고시를 해버리면 칼자루를 미국이 쥐기 때문에 아무리 재협상을 하고자 하더라도 미국이 응하지 않고 질질 끌면 1, 2년도 더 가게 된다”며 “장관 고시를 막지 못하면 검역 주권, 국민 건강권과 식탁 안전권 등을 (미국에) 다 넘겨줘 버리고 호미로 막을 것을 포크레인으로도 막을 수 없는 형국이 돼 버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시 강행 … 호미로 막을 것을 포크레인으로도 못 막아”
(정부가 고시)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기 때문에 거리로 떨쳐나오는 분노의 물결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을 이은 강 의원은 “정부는 장관 고시를 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당장이라도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의원은 전북에서 40대 남성이 이명박 탄핵을 외치며 분신, 중태에 빠진 사건을 언급하며 “정부가 이토록 무리하게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는 행보를 하는데 여당이 나서지 않는다. 한나라당은 행정부의 독선적 행보를 문제삼고 제지해야한다”고 한나라당을 겨냥, 비판했다.
이어 강 의원은 “(한나라당이) 모든 거 다 덮자. 쇠고기 협상은 마무리됐다. 그러니 이제 한미 FTA 처리하자고 나온다는 것은 이게 우리 국민을 어떻게 보고 이렇게 하는 거냐”며 질타했다.
촛불 문화제 거리 시위, 모든 책임은 정부가 져야”
또한 촛불 문화제 참석자들을 연행한 것과 관련해서도 “경찰이 계속해서 무리하게 제지하고 막고 있다”며 “물론 거리로 나선 부분도 있지만 여기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정부가 져야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거리로 나서게 된 것은) 국민적 요구를 외면하고 강행하려고 하기 때문”이라며 “하루 빨리 연행자들을 풀어줘야한다”고 촉구했다.
매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청계광장에서 청와대 앞까지 삼보일배를 진행하고 있는 강 의원은 “삼보일배에 대해 집회신고를 했다”며 “경찰은 국민과 함께 하는 삼보일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노동당의 최순영, 이영순 의원은 오전 10시경부터 양천과 강서 경찰서 등 촛불 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연행된 경찰서들을 잇달아 방문해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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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의원 촛불 연행자 석방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