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로 국내의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큰 요동을 치고는 가운데, 국민연금이 국내외 주식에 투자해 7월말 기준으로 국내에서 5조 2억원, 해외에서 1조 1천억원 총 6조 3천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유선진당은 18일 이렇게 된 원인은 첫째, 안전성보다는 수익률제고를 위해 2013년도까지 국내주식투자에 30%, 해외주식투자에 10%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에 따라, 국내외 시장상황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자산운용을 한 결과라고 밝혔다.
둘째, 주가방어를 위해 연기금이 주식시장 부양을 위한 불쏘시개용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독자적인 결정으로 했다고 하지만, 정부당국자가 연기금의 주식시장 참가를 촉구한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연기금이 주식시장에 투입된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셋째, 해외투자와 관련해서는 위탁사를 통한 간접투자로 인해 해외 금융시장변화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주택금융시장에 대한 위험이 날로 높아가고 있는 것이 눈에 드러나는데도 오히려 연기금 투자를 늘렸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자유선진당은 국민연금이 사학연금이나 공무원연금, 군인연금과 같은 직업연금이 아니라 보편연금이기 때문에 연금운용본부가 단기간에 주식투자 비중확대 등을 포함한 수익률 제고 방안을 재검토하길 촉구한다. 또한 정부가 국민연금 기금운용에 구두로라도 개입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비중확대를 재검토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