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브리핑>기저효과의 영향도 있어... 2008년하고 비교하지 말아야
진보신당은 5일 교과부는 지난 3일 지난해 일제고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크게 감소”하였다고 밝혔다. 초등학생은 0.7% 포인트,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3% 포인트가 줄어드는 그림을 보여준 바 있다.
2008년과 비교하면 맞는 그림이다. 하지만 2008년 이전과 견주면 다른 그림도 나온다. 2008년 결과가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감소폭이 크다는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경우, 2008년에 비해 줄어들긴 했다. 하지만 2003-2007년에 비해 감소한 경우는 별로 없다. 예컨대 수학교과에서 일반계 고1 학생의 미달 비율은 2003년부터 2009년까지 각각 4.5%, 2.5%, 4.3%, 4.6%, 3.2%, 8.8%, 6.1%다. 2009년의 6.1%는 2008년의 8.8%보다 적지만, 예전에 비하면 그래도 많다.
한창 불황일 때의 경제지표와 불황 타개 직후의 지표를 비교하면 무조건 호전된 결과가 나온다. 기저효과를 염두에 두지 않으면 착시에 빠질 수도 있는 것이다.
이번 일제고사 결과도 비슷하다. 모두가 직전의 한 수치만 가지고 추이를 살핀 교과부 덕분이다.
| 
진보신당 기초 미달 학생이 크게 줄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