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은 30일 오후 1시50분수사관 2명을 보내 민주노동당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보했다.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검증영장 을 제시하며 민주노동당 당원명부, 탈당원명부 등 당원정보를 넘겨 줄 것을 요구하며 민주노동당 중앙당사를 비롯한 전국 16곳 광역시도당 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통보했다.
민노당은, 검찰측이 요구하는 당원명부, 탈당원명부 등 당의 핵심정보는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정치적 기본권을 훼손하는 것이므로 결코 공안기관에 넘겨줄 수 없다는 기본입장을 거듭 확인해 온 바 있다.
오늘 또 다시 압수수색검증영장’을 발부받아 공당에 대한 압수수색 수순을 밟겠다는 것은 지방선거를 불과 한달여 앞둔 시점에 민주노동당을 탄압하겠다는 정치적 의도임이 명백하다.
백승우 사무부총장은 검찰측의 영장제시에 대해 검찰의 영장집행에 협조할 수 없으며, 지방선거를 30일 앞두고 벌어진 정권의 명백한 야당탄압'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전했다.
검찰은, 민주노동당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 민주노동당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공당이자 원내정당이며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한 축이다. 민주노동당에 대한 ‘압수수색검증영장은 민주적 정당활동에 대한 극심한 탄압이자, 민주주의 파괴임을 경고한다.
검찰이 공무원과 교사들이 정당에 가입했다는 의혹 하나만으로 공당에 대해 압수수색을 강행한다면 이는 검찰의 기소목적이 공당에 대한 정치탄압임을 규정할 수 밖에 없다. 민노당은 정치검찰의 야당죽이기에 맞서 단호하게 대처키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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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중앙당 압수수색검증영장 발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