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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재보선 후 분위기와 향후 계획은?-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
강지원(이하 앵커) : YTN 94.5 인터뷰입니다 이번 4.27 재보선은 아주 치열한 경쟁이 있었는데요. 결과는 한나라당의 완패로 평가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 당 기획위원장을 맡고 계시죠. 연결해서 한나라당 쪽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이하 김효재):안녕하세요?
앵커:이번 재보선 선거 뜨거웠죠. 그런데 대체적으로 결과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완패했다, 이렇게들 평가를 하는 것 같습니다. 한나라당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김효재: 맞습니다. 완패한 것이 맞고요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 입장에서 보자면 일본 동북부에 밀어닥친 거대한 쓰나미에 비견될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특히 분당에서 패배한 것은 한나라당의 전통적인 존립 기반이 무너진 게 아닌지라는 두려움까지 느끼게 하는 그런 패배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과연 패인이 무엇일까, 왜 한나라당이 이렇게 완패를 했을까에 대한 논의가 나올텐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김효재: 앞으로 과학적인 분석이나 이런 것들이 따라야겠습니다만, 우선 두가지 차원에서 이 저는 보고 있습니다. 첫째는 국민들이 저희들에게 주는 메시지 본질의 문제이고요. 두 번쨰는 이번 패배가 미리 예견되었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쓰나미가 있기 전에 바다 깊은 곳에서 지진이 일어나고 바다가 밀려오는 것인데요. 이번 패배는 사실 작년 6월 2일에 있었던 6.2지방선거라는 거대한 지진, 바닷 속 지진이 있고나서 그 여파로 일어난 쓰나미였다 라는 것이빈다. 작년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한나라당에게 엄중한 메시지를 던졌는데 그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당내 계파간 분란이나 또는 다른 일 하는 사이에 국민들은 이번에는 조금 더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 게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두가지로 평가하셨네요. 김태호 당선자가 취임 소감에서 그렇게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당이나 정부나 정신차려야 한다고요. 이번에 정신을 안차리셨나요?
김효재: 정신을 안차렸다고 말씀드리긴 그렇지만요. 정신을 딴 데 두고 있었단 말씀은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국민들이 작년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저희 집권여당과 정부에 던진 메시지는 간단합니다.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한나라당에게 거대한 권력을 준 큰 이유는 경제를 살려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여당이 경제를 살려서 조금 더 살림살이를 윤택하게 해달라는 것이 저희들에게 주어진 소명이었고 명령이었습니다.그런데 신경쓰지 않고 당내 계파간 이루어진 문제가 끊임없이 언론에 노출되었고요. 그리고 서민들의 지갑이나 살림살이가 매우 어려웠졌는데도 불구하고, 대외적인 국제적인 평가같은 것에 우리가 너무 연연하지 않았나, 하는 그런 반성을 하게 됩니다.
앵커: 이번 선거가 이렇게 완패로 끝났다고 한다면 후폭풍이 거셀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그래서 우선 당에서 말이죠. 지도부가 다 개편이 되어야 할거다, 이런 이야기가 나올 것 같고, 또 청와대 책임은 없느냐는 이야기도 나올 것 같고 당청의 개편 주장이 나올 거라는 예측이 있는데 어떻습니까?
김효재: 그건 당연한 주장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쓰나미가 있고 난 뒤에 후쿠시마 원전이 붕괴에서 커다란 피해를 입히고 있는데요 쓰나미는 쓰나미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후폭풍을 예고한다는 데 더 큰 위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국민들이 저희 전통 보수당인 한나라당에게 던진 메시지가 무엇인지 조금 더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분석을 한 다음에 그다음에 처방을 내놓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은 지금 심장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희들이 엉뚱하게 대장에 손을 댄다든지 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확한 원인분석이 먼저고요. 원인분석을 토대로 개혁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우선 오늘 안상수 현 대표가 입장을 밝힐 것 같은데요 사퇴한다든가 그런 이야기가 나올까요?
김효재: 그건 저로서는 알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당의 지도부 개편 뿐 아니라 청와대도 책임을 져야하지 않냐, 이번 선거 패인을 제공했다고 해서요. 청와대 비서실 쪽에 이쪽에 개편 주장하시는 분도 있는데요. 어떤 의견이세요?
김효재: 그런 모든 주장들이 저는 당연히 나올 수 있는 주장이고, 그 주장들에 근거가 있다면 그것이 청와대이든 정부이든 또는 당이든, 우선 기본적으로 1차적으로 당입니다. 선거는 누가뭐라고 해도 당에서 하는 선거입니다. 그래서 당 스스로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당이 그렇게 하도록 하는데 그 메카니즘의 다른 여타의 기관들이 작용했다면 거기에서도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앵커: 당에서 책임을 져야한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김효재: 당연합니다.
앵커: 특히 이번 재보궐선거 여파로 한나라당이 수도권 출신의 국회의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따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요. 사실인가요?
김효재: 전전긍긍이란 표현은 수긍하고 싶지 않습니다.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고 과정이 있고 결과가 있게 마련입니다. 이제 앞으로 내년 총선이 1년 남았는데요. 저희들이 이번에 메시지를 정확히 받아들이고 엄중하게 분석하고 대비책을 세운다면 전전긍긍해서 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전전긍긍할 일은 아니고요. 다만 지난번 6.2 지방선거나 분당선거에서 보여주듯이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주는 메시지가 분명한 상황에서 그 메시지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내년도 선거에서도 이번 선거를 반복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는것이죠.
앵커: 계속 쓰나미 비유하시면서 잘못된 것을 바로 고쳐야 한다고 이렇게 주장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런 자성의 목소리가 당내에 팽배합니까?
김효재: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도 국회의원들이 내년 총선들을 걱정을 하는데 오픈 프라이머를 도입하는 공천개혁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요?
김효재: 지금 오픈프라이머리가 대세인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선거에서 저희들은 그 점을 분명히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분당 선거와 김해선거인데요 김해선거는 이를테면 야권의 입장에서 보면 사실상 오픈프라이머리나 다름없는 후보 단일화를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에서 패배했어요. 야권의 입장에서보자면. 그렇다면 과연 오픈프라이머리가 선거 승리에 보증 수표냐, 하는 것은, 다시 생각해봐야할 문제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야권은 이번에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민노당이 한 사람의 후보를 냈는데요. 그것이 오픈 프라이머리의 완벽한 형태는 아니지만, 그런 형태를 거쳤습니다. 거기에는 두가지 이유가있따고 보는데 인물경쟁력에서 떨어진 것이고 또 하나는 그 패배한 쪽에서 즉 민주당 쪽에서 선거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과연 오픈프라이머리가 한국 실정에 맞는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그런 시사점을 던졌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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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효재 의원>YTN 라디오 강지원 출발 새아침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