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 친이 소장파 의원들도 속속 합류
(뉴스파인더)한나라당 7.4전당대회를 준비 중인 홍준표 의원이 ‘대세론’으로 대대적인 바람몰이에 나섰다. 우위에 선 초반판세를 바탕으로 지지를 결집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주로 지지자들을 만나왔던 홍 의원의 동선에도 적잖은 변화가 일고 있다. 최근에는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의 회관 사무실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자제해왔던 언론 인터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외연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재의 분위기를 끝까지 몰고 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에 확실하게 서지 않고 고민을 해오던 의원들도 홍 의원 측에 속속 합류 중이다. 중진 의원을 중심으로 한 친박계 의원들과 중립성향 인사들은 물론, 최근에는 친이직계로 분류되는 강성 소장파 의원들 다수가 그를 돕기로 했다.
당 외곽조직인 ‘뉴한국의 힘’도 최근 홍 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 단체는 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를 지원했던 국민성공실천연합의 후신으로, 대다수 회원이 대의원과 책임당원 등으로 전당대회 투표권을 쥐고 있다.
김선동 김정권 박준선 신영수 이종혁 이범래 유정현 이한성 정옥임 조문환 주광덕 의원 등 계파를 초월한 의원들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어 홍 의원에 힘이 실리고 있다.
탈계파를 선언한 홍 의원은 현재 ‘돌파형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웠다. 당의 통합을 이끌고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후보가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22일 불교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돌파형 리더십은 지금 나와 있는 후보들 중 (내가) 제일 낫지 않느냐는 생각에서 현재 유리한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해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들에 대한 공격이 올해부터 시작되고,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공격도 절정에 이를 것이다. 이를 막을 적임자는 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야당공세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임을 재천명했다.
뒤늦게 당권경쟁에 뛰어든 후보들은 ‘후발주자’라는 점 때문에 여러 모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홍 의원을 비판하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당대회 경선이 ‘홍준표 대 반(反)홍준표’ 구도로 흐르는 양상이다.
나경원 의원은 당장 “목소리만 크다고 잘 싸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판했고, 권영세 의원도 “인지도가 높은 후보 중 (전직 지도부로서) 무책임했던 부분을 효과적으로 알린다면 유권자도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며 각을 세웠다.
이에 홍 의원 측은 “뒤쳐진 후보들의 심정을 이해한다.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며 “어떤 후보가 집권여당을 이끌 적임자인지는 국민들과 당원들의 판단에 맡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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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세론 으로 7.4전대 바람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