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전당대회 연기 가능성 일축
(뉴스파인더)정의화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비대위는 오는 30일 상임전국위원회의, 내달 2일 오전 11시 전국위를 소집해 선거인단 21만명의 투표가 가능할 수 있도록 당헌의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며 7·4전당대회 연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회의에서 “재적 전국위원 과반수인 371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 전국위원의 과반수가 찬성해야 하는 만큼 전국위원 재적 과반수 이상 참석 여부에 한나라당의 사활이 걸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유 여하를 떠나 국민과 당원 앞에 송구스러울 뿐”이라며 “비대위는 전국위의 판단을 대승적 심정으로 수용했지만 법원이 무효라고 판시한 만큼 법원의 판단도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공당이자 집권여당이 경선 규정을 적법하게 처리 못 한 데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사법부의 판단이 정당사에 대전환점을 가져올 발전적인 판단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전국위에서 생긴 문제이니 만큼 전국위로 해결을 해야한다”며 정공법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해봉 전국위원장도 사유가 뭐든 당은 물론이고 전국위원 여러분에게 걱정을 끼쳐서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위원장은 “전국위가 관행에 따라 의결했지만, 법원 판시가 정당법 규정에 위반된다고 나왔다”며 “한나라당과 전국위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 만큼 전국위원들이 이 점을 잘 살펴서 당이 화합하고 전대가 무사히 치러지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28일 한나라당 중앙위원 김모 씨가 당 전국위원회 결정 사항 효력을 정지시켜 달라며 신청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한편, 당 안팎에서는 오는 2일 열릴 전국위에 371명 이상의 대의원 참석 여부가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관건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지만 당헌-당규 등 ‘룰 개정’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전당대회를 코 앞에 두고 룰 개정이 될 경우, 파행에 대한 부담을 고스란히 전국위가 떠안게 되는 만큼 대체로 찬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비대위 측에서도 룰 개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정족수 미달 사태에 따른 차선책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정의화 내달 2일 전국위 재소집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