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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처리 못하면 국제 신뢰도 추락할 것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14일 새로 지도부를 뽑는 것은 당원과 국민들에게 의견을 직접 물어보는 전당대회가 제일 정통성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뉴스파인더)정몽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비상대책위원회는 단어도 그렇고, 그런 구상이 좋은지 난 자신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FTA 비준안 국회 처리와 관련해 “미국도 반대가 많았는데 몸싸움을 하지는 않았다”며 “의견이 다르더라도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표결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ISD라는 것은 전 세계 2,000여개의 투자보호협정에 다 포함돼 있는 조항으로 한EU 때에도 했다”며 “미국하고만 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는 일부 야당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또한 국회에서 다시 재협상을 해보자는 이야기는 할 수 있지만 (대통령에게) 그것을 사전에 고친다는 확약을 받아오라고 하는 것은 이야기가 다르다”며 “만약 우리가 한미FTA를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신뢰도는 많이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 한미FTA 비준안 국회 처리가 늦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FTA를 통과시키는 것이 우리 정치권 전체가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가 당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 사람이 누구든지 간에 한나라당 공식기구에 있지 않고 당 바깥에서 당을 조정하는 것은 국민들의 눈에 좋게 비춰지지 않을 것”이라며 “당 내에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 (당 운영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과 친박계 간의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친박의원들과 직접만나 대화하면 좋은데 그렇지 못해 유감스럽다”며 “항상 언론을 통해 간접 대화를 하다보니 정확하게 의사가 표시되는 것 같지 않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보수신당 창당이 한나라당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개혁을 못하니까 이런 일이 생긴다”며 “취지는 이해하지만 바람직한 방향인지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전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전략적으로 협조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 지사와 난 대학 동창이지만 사실 자주 만나지는 못하는 형편”이라며 “한나라당이 지금처럼 무기력해서는 안 된다는 걱정은 같이 하고 있지만 전략적이라는 단어는 어떨지 생각을 해봐야 겠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 공천 문제와 관련해서는 공천을 잘한 사례로 15대 때 김영삼 대통령이 당의 문호를 활짝 열고 본인이 가꾼 의원들부터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다”며 “정당은 국민들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므로 보다 더 개방적인 분위기가 당에 생길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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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새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 통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