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영 문성근 박용진 구태정치 청산해야
민주통합당 신임 지도부 경선에 나선 이학영·문성근·박용진 후보는 10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한나라당 전대 돈봉투 살포 사건에 이어 민주통합당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서 발표를 통해 “구태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참여한 80만에 이르는 국민경선인단께 우리 세 사람은 죄송한 마음과 함께 더욱 혼란스러운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민주통합당 긴급최고위원회가 익명의 제보에 의한 금품제공 의혹과 관련한 언론보도의 사실관계를 철저히 파악하기 위해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기로 결정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구태정치 청산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이어 현 지도부가 진상을 밝히지 못한다면 5일 후에 선출될 민주통합당의 첫 지도부는 끝까지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만일 우리 세 사람이 지도부에 들어간다면 철저히 진실을 밝히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민주통합당은 시민선거인단이 64만명에 달하는 등 전당대회 흥행에 성공하자 잔뜩 고무된 분위기였으나 갑작스레 한나라당의 돈봉투 사건이 민주통합당으로까지 번지자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와관련해 김진표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나라 정당 선거가 한 지역에 모여 투표를 하다 보니 원거리서 오는 당원과 대의원의 교통비, 음식값을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관행적으로 있었던 문제들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유일한 대안은 민주통합당이 최초 시작한 모바일 투표”라며 “모바일 중심의 선거시스템을 제도화하는 것만이 정치권이 치르는 홍역을 극복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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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대 돈봉투 의혹 당혹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