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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물갈이론 더욱 거세질 듯
박상천(74) 민주통합당 의원은 9일 4ㆍ11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뉴스파인더)박 의원은 이날 불출마 선언문을 통해 “이제 나이가 많아져 가족들이 몇 달 전부터 시종일관 불출마를 요청하고, 지역구 일부에서도 같은 염려를 하시는 분들이 이어 이제는 젊은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기 위해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불출마 결심은 호남 물갈이론과는 무관하다”며 “인위적인 물갈이는 선거를 통한 국민의 심판을 무시한 오만하고 비민주적인 발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 최다선 의원인 박 의원은 전남 고흥‧보성이 지역구로 1988년 야당이던 평화민주당에 입당해 13대 국회부터 내리 5선을 했고 국민의 정부에선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박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호남지역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정세균ㆍ정동영ㆍ김효석ㆍ유선호ㆍ장세환 의원 등 6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정세균ㆍ정동영ㆍ김효석ㆍ유선호 의원은 서울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그는 향후 민주당의 운영과 관련해 “당의 실질적 통합을 위해 노력해달라”며 “계파 간의 차별이 없어야 당의 힘이 배가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더불어 “중도진보주의자를 포함해 진보의 범주를 넓혀달라”며 “선거는 중도성향 유권자들의 향배가 당락을 결정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박 의원의 불출마로 향후 민주당 내 호남 중진 의원들에 대한 불출마 및 수도권 차출 등 호남 물갈이론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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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박상천 총선 불출마 선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