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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누워서 침뱉기 민망하다
진보신당은 1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명운동 논란과 관련해 안 원장은 국민의 기성정치에 대한 혐오만 이용해 누워서 감 떨어지길 기다리다간 그 정체성이 어떤 방법으로든 드러날 수밖에 없음을 기억하고 이왕 정치를 시작하시려면 새누리당에 입당하는 게 낫겠다”고 힐난했다.
(뉴스파인더)진보신당 박은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한국사회 정당 중 가장 친재벌적인 정당이 새누리당인 것은 안 원장도 잘 알 터, 정체성과 정당이 맞아야 한다는 것은 정치의 기본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원장이 최 회장 구명에 서명한 사실이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에 의해 폭로됐다”며 “조 의원은 ‘동업자를 구원해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고 안 원장 측은 ‘대꾸할 가치가 없는 일’이라 일축했지만 문제는 그리 간단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회장은 회삿돈 497억원을 빼돌린 혐의와 더불어 비자금을 조성해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까지 있었다, 국내 5대 재벌기업으로서 가장 파렴치하고 저급한 횡령이라는 중범죄”라며 “안 원장이 최 회장의 구명에 서명한 일은 국내 재벌중심의 기업구조, 그 카르텔을 활용한 불법행위에 대해 동의하고 지지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 안철수의 생각’에서는 재벌총수나 기업주의 범죄에 대한 엄격한 처벌을 강조하다니, 표리부동의 극치”라며 “말보다는 행동이 진실일테니 안 원장은 한국사회의 개혁을 추구하지도, 재벌중심 경제체제에 대한 변화도 원치 않는다는 것이 바로 그의 실체”라고 주장했다.
특히 “야권후보’, ‘개혁후보’ 등 온갖 미사여구로 자신을 포장하더라도 안 원장의 정체성은 ‘친재벌’임이 드러난 셈”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이를 폭로하고 적절히 활용하고 있는 조 의원을 비롯한 친박세력에게도 충고한다”며 “타 후보 공격은 선거의 기본이겠으나 이런 ‘누워서 침뱉기’는 너무 민망하다”고 말했다.
앞서 안 원장 측은 최 회장 구명 논란과 관련해 “인정에 치우칠 것이 아니라 좀 더 깊이 생각했어야 했다”며 “이 일에 대한 비판과 지적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겠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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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안철수의 친재벌 정체성 새누리당 입당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