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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전셋값 3.3㎡당 1000만원 돌파

기사등록 일시 : 2008-07-25 15:13:15


서울 강남 전셋값이 역대 처음으로 3.3㎡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금주 강남구는 거주환경 및 편의시설이 우수한 신규아파트가 큰 인기를 모은 가운데 3.3㎡당 가격이 1001만원을 나타냈다. 강남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서울 전세시장은 입주물량 증가 및 비수기 여파로 송파, 은평, 중구가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내림세로 돌아섰다. 한편 경기는 의정부, 하남 등 시세가 비교적 저렴하고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 큰 인기를 모으면서 오름세를 주도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는 25일 7월 넷째 주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1%, 신도시 0.04%, 경기 0.06%, 인천 0.00%를 각각 나타났다. 서울은 하락세로, 경기는 오름세로 각각 반전했다. 서울은 중구(-0.41%), 송파구(-0.28%), 은평구(-0.19%)는 내림세를, 강서구(0.20%), 성북구(0.18%), 서대문구(0.18%), 강남구(0.10%)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구는 비수기 여파와 재개발 이주수요가 마무리되면서 금주 서울 및 수도권에서 가장 낮은 변동률을 나타냈다.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 79㎡(24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500만원 하락한 1억6000만-2억원 선이다. 잠실지역 1만8000여 가구 동시입주가 임박한 송파구는 기입주 단지들의 매물이 속출하는 가운데 3주 연속 하락세다. 신천동 장미1차 109㎡(33평형)가 1억8000만~2억2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내렸다. 은평구는 은평뉴타운 입주 이후 전세물량 공급이 과다해지면서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불광동 미성 92㎡(28평형)의 경우 500만원 내린 1억2000만-1억5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한편 강남구는 금주 전세 매물이 거의 없는 입주 1년 차 신규아파트가 큰 인기를 모으면서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3.3㎡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145㎡(44평형)의 경우 6억5000만-7억5000만원 선으로 무려 5000만원이나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23%)이 유일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중동은 저렴한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층이 몰렸다. 중동 미리내롯데1 42㎡(13평형)의 경우 350만원 오른 6000만~6500만원 선이다. 경기는 포천시(0.88%), 하남시(0.70%), 여주군(0.39%), 남양주시(0.33%), 시흥시(0.32%), 의정부시(0.30%) 순으로 올랐다. 반면 화성시(-0.34%)와 과천시(-0.27%)는 내림세를 보였다. 포천시는 방학 시즌을 맞이해 전세를 찾는 학군수요가 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소흘읍 대방노블랜드 132㎡(40평형)가 1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하남시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고 가격이 저렴해 인접한 강동 및 잠실일대에서의 세입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는 분위기다.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109㎡(33평형)의 경우 1억5000만~1억7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의정부시는 서울 강북 뉴타운 사업으로 인해 발생한 이주민들이 대거 유입된 가운데 역세권 일대 전세매물은 거의 바닥난 상태다. 가능동 신도 79㎡(24평형)의 경우 1000만원 오른 6000만-7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한편 인천 전세시장은 이번 주 보합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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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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