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금융위기의 확산으로 세계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아시아·유럽의 43개국 노동장관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모여 일자리 문제해결을 위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제2차 ASEM 노동장관회의에 우리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영희 노동부장관은 14일오전(현지 시간) 발리 국제컨벤션센터(BICC)에서 기조연설을 하면서 회의주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15일 밝혔다.
이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확산되고 있는 금융위기에서 보듯이 금융중심 세계화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사람과 환경" 을 중심으로 한 세계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후 특히 이와 관련된 우리 정부의 새로운 정책들을 소개했다.
사람” 중심의 고용정책과 관련, 이 장관은 현재 우리 정부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관점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새로운 정책들을 소개하고, 이와 더불어 세계화 시대에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근로기준법, 최저임금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노동관계법을 국내 근로자와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음을 역설했다.
특히 이 장관은 현 정부가 국가발전 패러다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이라는 국가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국가기술자격제도를 포함한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ALMPs)들이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 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세계 경제의 중심이 점차 아시아·유럽으로 이동하면서 아시아와 유럽간 사회·노동분야 협력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해지고 있음을 언급하고, 한국의 개도국지원 확대 등 국제협력에도 적극 동참할 것임을 언급했다.
한편, 이영희 장관은 장관은 인도네시아, 슬로바키아 등 참가국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노동분야 협력증진 방안 및 고용허가제 등 상호 현안과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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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ASEM 노동장관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