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은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파인더)한국거래소는 16일 지난해말 기준 유가증권시장(723사)과 코스닥시장(1,011사)에 상장된 1,734개사를 대상으로 ‘주식투자인구 및 투자자별 주식보유현황’을 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총 주식투자인구는 사상최대인 479만명으로 조사됐으며, 전년 466만명 대비 2.6% 증가했다. 이는 총 인구의 9.8%, 경제활동인구의 19.5%가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2009년 대비 각각 0.2%p, 0.4%p 늘은 수치다.
한국거래소는 경제성장과 저금리 상황 지속 등으로 전체 투자인구수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투자자 저변이 확대된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주식보유금액은 소수 주주에게 집중돼 있고, 투자자별로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 개인은 코스닥시장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또 개인의 경우 여성투자자 증가, 수도권 집중완화, 보유종목 슬림화 등의 모습을 보였고, 노년층은 유가증권시장, 중년층은 코스닥시장 주식보유비중이 높게 나타나 연령대별로 시장선호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발표에 따르면 남녀 투자자는 남성 비중이 61%로 여전히 높지만 여성비중은 39%로 전년보다 0.2%p 증가했다. 남녀 시가총액비율은 77% 대 23%였다.
투자자의 평균연령은 47세로 지난해 46.2세보다 다소 높아졌다. 또 유가증권은 평균 48.1세, 코스닥은 44.3세로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가 코스닥시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주식보유 비중은 유가시장에서는 37.3%를 60세 이상이, 코스닥에서는 32%를 40대가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개인투자인구의 0.6%가 개인 시가총액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10만주 이상 대량보유자 역시 약 2만8,000명, 0.6%였다.
1만주 이상 보유자는 약 34만5,000명으로 개인투자 인구의 7.3%였고 1,000주 미만의 소액보유자는 67.2%로 319만명에 달했지만 전체 시가총액의 7.7%에 불과했다.
1인당 평균보유 종목은 2.9종목으로 전년 3.3종목 대비 12% 줄었고, 보유금액도 6,300만원으로 전년 7,300만원 대비 13.7% 줄어 보유 종목 및 금액의 슬림화 추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상이 소폭 완화됐다. 강남 서초 용산 종로 등 서울 상위 4구의 투자자수 및 시가총액 보유 비중도 감소했다.
시가총액 기준 투자자별 주식보유비중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31.2%, 일반법인 28%, 개인 24.1%, 기관이 13.4%를 보유하고 있었다.
한국거래소는 외국인의 비중이 2008년 27.3%에서 2009년 30.4%로, 2010년에는 31.2%로 2년 연속 대규모 순매수로 비중 증가 추세에 있으며, 기관의 주식보유비중은 펀드 환매에도 불구하고 2008년부터 11.7%, 12%, 13.4%로 꾸준한 증가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의 보유비중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일반법인의 비중은 증가했다. 개인의 주식보유비중은 30%에서 34.6%로 늘었다가 2010년 24.1%로 크게 감소했다. 이에 반해 일반법인은 28.3%에서 21.2%로, 지난해에는 28%로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은 외국인, 코스닥시장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국민 10명 중 1명 주식투자…479만명 역대 최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