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서울시장 윤곽 드러나면 크게 요동칠 듯
서울시장을 뽑는 26일 한국증시에서 가장 큰 영향을 보이고 있는 종목은 다름아닌 안철수연구소다. 장을 열고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시장후보들의 승패를 가늠하는 투자자들에 의해 큰 폭의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파인더)26일 코스닥 개장 초 하한가인 7만 2,300원까지 밀렸던 안철수연구소는 개장후 30분이 지나며 바닥을 박차고 이후 40분 무렵부터 낙폭을 급격히 줄이더니 45분 무렵 전날보다 7.53% 오른 9만 1,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2분후인 47분께는 11% 이상 하락으로 돌아섰다. 순식간이었다.
이후 낙폭을 줄이며 오전 10시 40분 현재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8만 3,300원으로 전날보다 2% 더 떨어진 상태다.
이틀 전 안철수연구소의 주식 한 주의 값은 10만원에 이르렀다. 연초에 주식 한 주 값은 1만 6,000원 정도에 불과했던 것을 생각해 볼때 비정상적인 급등이라는 게 지배적인 견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정치적 행보를 시작하고 박원순 후보를 지지한다 선언한 지난 24일 최고조에 이른 안철수 연구소의 시가총액은 무려 1조원을 넘어섰다. 올초 코스닥 시총 순위 109였던 안철수 연구소는 12위로 97계단 점프했다.
최근 재벌닷컴에 따르면 총 지분 37.1%를 보유한 안 원장의 주식가치는 718억원에서 3,720억원으로 올라 재벌순위에서도 229위에서 48위로 단숨에 50위권을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안철수 연구소에 대한 거품이 너무 많이 끼어 곧 적정수준인 4만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시가총액도 4,000억원 수준으로 분석했다. 비교적 성장세에 있는 안철수 연구소의 실적과 성장성을 최대한 고려해 도출된 결과다.
사실상 현재 주가의 절반이 거품이란 뜻이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는 전무한 가운데 개인만이 비정상적으로 기대감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석했으며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급락할 수 있어 추격 매수는 위험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실제로 24일 1조원을 돌파한 안철수연구소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8% 급락해 9,200억원 수준으로 줄은 바 있다.
다만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이날 누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느냐를 두고 한바탕 큰 급등락을 경험할 것으로 보여 이날 증시 최고의 특징주가 될 전망이다
| 
안철수 거품 빠지나… 주가 급등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