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방광식
신토불이 외친 농협쇼핑몰 편법으로 수입농산물 판매
홍문표 의원 "중국산 나물 등 5억5000만원 상당
신토불이를 외치던 농협인터넷쇼핑몰(NH쇼핑)이 편법으로 수입 농산물을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예산 홍성)이 17일 발표한 농협중앙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협판매장에서는 수입 농산물을 판매할 수 없음에도 NH쇼핑이 지난 200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중국산 나물, 미국산 아몬드, 터키산 월계수 등 5억5000만원 상당의 수입 농수산물을 팔았다.
지난 2007년 269억원이던 NH쇼핑의 농수축산물 거래액은 2011년 286억원에 머물러 국산 농산물 유통을 위해 막대한 정부 지원을 받는 농협이 본연의 임무는 뒷전인 채 자신의 이득만 채우려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더욱이 같은 기간 국내 농수산물 인터넷 거래가 3931억원에서 8210억원으로 109%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NH쇼핑의 행태는 더욱 충격적이다.
국산 농산물 판매에 소홀하다보니 NH쇼핑의 국내 농수산물 인터넷 거래 비중도 2007년 6.9%에서 지난 해 3.5%으로 급감했다.
NH쇼핑은 지난 2003년부터 지난 해까지 9년 연속 적자를 냈음에도 인건비를 포함한 판매 관리비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밝혀져 방만 경영이 아니냐는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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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불이 외친 농협쇼핑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