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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반 위 직접 기초·쉬트파일로 단단하게 고정돼 튼튼
60-70년대 팔당 소양강댐, 80년대 한강 잠실보 등 안전 입증
우리나라는 가파른 동고서저 지형구조로 여름에 비가 많이 내려도 물을 저장하기 힘들다. 낙동강의 경우 여름과 겨울의 유량 차이가 무려 260배나 된다. 독일 라인강의 14배다. 따라서 물그릇을 키우기 위한 4대강 사업은 필수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4대강 사업으로 팔당댐 3개에 해당하는 7.2억 톤의 물을 확보, 물부족 시대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물그릇이 커진 만큼 4대강 유역의 홍수예방과 갈수기 가뭄해소도 획기적으로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보의 안전과 기능에 대한 일부 문제가 제기되자 정부가 사실관계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무엇보다 민관합동점검과 수자원학회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이 확인했고 지난해 4차례의 태풍에도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권도엽 국토부장관은 “보는 암반기초 또는 파일 기초위에 건설됐고, 파일기초의 주변에는 하부 물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쉬트파일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건설한 만큼 안전이나 기능상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실제 4대강 16개 보는 암반 위에 기초하거나 암반 깊은 곳은 암반위 까지 파일(말뚝)을 수천 본씩 박아 건설됐다. 암반 및 파일 기초는 고층건물이나 교량 등에 흔히 사용하는 기초공법이다. 더군다나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우리 건설업체들이 많은 국내외공사에서 오래전부터 완벽하게 추진해 온 공법이다.
바닥보호공 손상과 보 본체의 안전문제도 직접적인 상관이 없다. 바닥보호공은 물의 낙차가 발생하는 댐이나 보 등에 설치하는 것으로, 공사이후 강의 자연적인 흐름이 안정될 때까지 보와 강바닥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이다. 바닥보호공이 손상되거나 일부 유실되는 경우에도 보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
16개보는 물공사의 특성상 장마철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공사구간을 짧게 나누고 많은 건설업체를 투입해 공사기간을 줄였다. 보 같은 물(하천)공사는 공기를 가능한 짧게 잡는 것이 당연하다.
이는 교통통제를 줄여야하는 도심 지하철공사와 마찬가지 방식이다. 단기간 공사라고해서 부실이 우려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4대강 보는 세계 최고 시공 능력을 가진 건설업체들이 한강 이포보(대림산업) , 여주보(삼성물산), 강천보(현대건설), 낙동강 함안보(GS건설), 합천창녕보(SK건설), 달성보(현대건설), 강정고령보(대림건설), 영산강 죽산보(삼성중공업), 승촌보(한양), 금강 백제보(GS건설), 공주보(SK건설), 세종보(대우건설)를 건설했다.
4대강 보보다 훨씬 큰 대규모의 팔당댐, 소양강댐 공사도 1960~70년대 우리 기술로 건설했고, 1980년대 만든 서울 한강 잠실보와 신곡보도 지금까지 안전하다.
정부는 과다 준설 지적과 관련, 전세계적으로 급격히 진행 중인 기후변화에 대비해 200년 빈도 이상의 홍수방어가 가능하고, 이상가뭄에 충분한 여유를 갖는 확보 계획을 반영한 준설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수질도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BOD 기준 수영할 수 있는 좋은 물’(3㎎/L이하, Ⅱ급수 이상) 권역 달성 비율을 2009년 76% 수준에서 지난해 83%-86%로 향상시켰다. 다만, 녹조문제 등은 장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 때문에 4대강 사업의 효과는 세계 여러나라의 벤치마킹으로도 연결되고 있다.
태국(통합물관리시스템 구축), 모로코(sebou강 마스터플랜), 파라과이(Parana강 마스터플랜), 알제리(수자원협력), 중국(아이허강 개발) 관계자들이 4대강 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거나, 자문을 받기 위해 업무협약 등을 체결하고 있다.
더 나아가 정부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한 일부 지적에 대해 다시 한번 철저한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검증 대상으로 4대강 보의 안전문제 수질개선 실태 홍수 예방과 물 확보의 성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이다.
검증은 중립적인 전문가에게 맡겨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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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보 기능 안전에 문제가 없는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