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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3년5개월 만에 인상

기사등록 일시 : 2005-10-11 17:21:44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정례회의를 열어 이달 콜금리 운용 목표를 현행 연 3.25%에서 3.5%로 0.25% 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금통위가 콜금리를 인상한 것은 2002년 5월 이후 3년 5개월 만입니다. 금통위는 최근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는 반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콜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단기 부동자금이 급증하는 등 시중 자금 흐름이 왜곡돼 있는 점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박 승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가 끝난 뒤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소비 회복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경기 회복세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설비와 건설투자 증가세가 아직 기대치에 못 미치지만, 앞으로 설비투자가 개선되면서 내년 경제성장률은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 3%에 머물렀던 경제 성장률이 하반기에는 4%대 중반으로, 내년에는 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고유가와 내수 회복에 따라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3%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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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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