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대기업의 부동산 가액이 63조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한전으로부터 10조 5천 억 원을 주고 사기로 한 삼성동 부지까지 합하게 되면 무려 73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13조 4천억 원 대의 토지를 가진 삼성과 13조 3천억 원대의 현대차를 비롯해 LG, SK, 두산, 한화, 현대중공업, 한진, GS 등 롯데그룹을 제외하고 모두 토지 장부가액이 늘어났고, 업무용 토지 뿐 만 아니라 투자용 토지 또한 약 7조 5천억 원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지난 주 발표됐던 고위공직자의 재산신고결과 또한 개별공시지가 등의 상승으로 평균 2억 원이 늘어났다고 하는데, 서민들은 전·월세난에 허덕이고 가계부채가 1089조원에 달하는 현실이 씁쓸하기만 하다.
경제가 살아나 현금이 돌고 서민들의 주거걱정이 덜해진다면 대기업들의 부동산 가액 상승소식이 상처가 되지 않겠지만, ‘빚내서 집사라’는 박근혜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믿었다가 부채에 허덕이게 된 서민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다.
때문에 안심전환대출에 기대를 걸었지만, 나흘 만에 바닥나버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취임 이주일 만에 대국민사과까지 하게 되었다.
연간 금리를 시중보다 1% 포인트 낮추고 갈아탈 때 물어야 할 중도상환수수료도 없애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1차 20조원에 더해 추가 20조원까지 풀겠다고 했지만, 사실은 이자와 원금을 함께 갚을 능력이 없고 제2금융권을 이용한 저소득층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비난도 있다.
정부의 부동산대책과 가계부채 절감대책은 발표할 때마다 서민들의 한숨은 늘어가는 고민덩어리가 됐다.
충분한 검토와 철저한 시뮬레이션 후 경제정책을 발표해야 국민들의 불안감은 덜어진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는 서민들을 위해 제대로 된 경제정책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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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대기업 부동산은 63조원,서민은 허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