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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롯데호텔, 연말 송년모임 유치에 혈안

기사등록 일시 : 2004-12-10 15:43:03


호텔업계가 10일 연말연시 특수를 맞고 있으나 예년 같지 않아 연회장 렌탈 및 음식 가격 할인 등의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대기업이나 주요 단체들 모임을 유치하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형 연회장 및 부대 식당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신라,롯데,워커힐 호텔 등은 경기 침체로 인해 송년 모임들이 예전 같지 않아 당초 기대했던 수익에 못 미칠 전망이자 울상을 짓고 있는데, 일반 대형 뷔페 식당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에 신라호텔은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연말 모임을 파격적인 가격 할인 혜택을 줄 테니 예약을 해 달라고 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롯데호텔이나 워커힐도 롯데그룹, SK그룹 등 그룹의 지원을 받으면서 연말 송년모임 유치에 발벗고 나선 형국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호텔업계는 12월 매출이 다른 달에 비해 3~4배 매출을 올려야 정상인데 기업체들이 송년 모임을 대폭 축소시켜 업계에 비상이 걸린 상태"라면서,말했다. 기업체들의 긴축경영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그룹 계열사들 중에서도 일부는 호화 모임을 축소하거나 아예 장소를 옮기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어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털어 놓았다. 이에 그룹 구조본에서도 긴축 경영을 하겠다는 계열사들에게 신라호텔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요청할 입장도 아니라서 수수방관하고 있다 하는데, 롯데그룹이나 SK그룹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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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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