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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석상에서 “변화 없이 발전 없다” 연일 강조
“총리실은 ‘정거장’ 아닌 ‘기관사’ 역할 해야”
정홍원 국무총리가 올해 들어 연일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총리실 1급 인사를 단행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지난 13일 간부회의에서 정 총리는 “이번 인사의 취지는 변화와 혁신을 하자는 것”이라며 “올해는 총리실부터 선제적으로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 총리실이 ‘정거장’과 비슷했다면 지금은 주도적으로 정책을 조율하고 끌고 가는 ‘기관사’의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존재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실은 총리실 1급 인사에서 규제조정실장을 민간에 개방해 공모를 진행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의 ‘변화’는 앞서 올해 정부시무식, 국무회의, 각계 신년사 등 공식석상에서도 강조됐다.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는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개선하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통해 보다 공정하고 효율적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로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총리실 직원들과의 오찬에서도 “정부와 공직자들부터 과거 답습에서 벗어나 창의와 혁신의 자세로 바뀌어야만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국가 발전도 있다”고 역설했다.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도 노키아와 코닥필름의 몰락을 사례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대에 구태의연한 자세로는 변화의 흐름을 따라잡을 수 없고 나아가 세계를 선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실은 정 총리의 새해 화두 ‘변화’에 대해 기존 관행적 태도를 과감히 버리지 않는 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사회갈등 해소를 통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기 어렵고 새 정부 출범 2년차를 맞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국정성과를 창출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직자들에 대한 변화의 요구는 지난해 취임 이후 줄곧 있어 왔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민 눈높이에 맞춘 변화를 강조했으며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공직자 변화 특강’을 직접 기획해 진행하기도 했다.
정 총리의 ‘변화’는 정부와 공직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지난 6일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기술과 시장변화에 발 빠른 대응여부가 우리나라 방송통신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면서 ”창의와 혁신으로 변화하는 세계시장을 선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발명특허인 신년인사회에서도“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발명에는 변화와 혁신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면서, “과거의 타성에 안주하거나 기존의 방식에 매몰되지 않고 변화를 선도하면서 세계와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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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 올해 화두는‘변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