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따뜻했던 겨울이 사실상 끝나고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지만 아직 꽃샘추위가 남아 있다. 매서운 꽃샘추위로 인해 봄비가 눈이 되기도 해 매년 3월이면 크고 작은 교통사고들이 아주 잦다.
[ 김경호 투고 ]특히 작은 사고가 대형사고가 될 수 있는 고속도로 주행 시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고속도로 운행 시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빗길 운전 요령을 숙지하고 실천해야만 안전한 주행길이 될 수 있다.
빗길 운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야를 확보하는 일이다. 시야확보를 위해서는 와이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간혹 유리창이 한참 흐려진 다음에야 와이퍼를 작동시키거나 작동간격을 넓게 두는 경우가 있는데, 와이퍼 소리가 거슬리더라도 속도를 빠르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유리창에 서리는 김 또한 운전자의 시야를 가로 막는다. 서린 김은 유리창을 열어두면 빨리 없앨 수 있다. 날씨가 쌀쌀하다고 창문을 내리지 않는 이도 있는데 시야를 확보하지 않으면 안전운전에 방해가 된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또 빗길운전에서 꼭 지켜야 할 두 가지 안전수칙은 ‘안전거리 확보’와 ‘감속’이다. 노면이 미끄럽기 때문에 갑작스런 돌발 상황이 일어났을 때 평소보다 제동거리가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속도를 줄이는 것도 차간거리 확보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는 빗물이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마찰력을 줄이기 때문에 제동을 할 때 제동거리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커브를 돌 때도 타이어가 옆으로 미끄러질 위험이 크다.
유비무환이라고 했다. 설마 나는 아니겠지 하는 마음으로 간과하기 쉬운 안전운전 요령을 준수하여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길이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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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봄의 전령사 봄비 주의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