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배-주연창 후보에 이어 정승균 후보도 경쟁자 고소
“CCTV영상 불법 공개 주장”…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고소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 작업이 본격화 되면서 여수지역 후보자들 간 고소고발이 끊이질 않아 혼탁선거 양상을 띠고 있다.
가장 먼저 도의원 여수 제4선거구 공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상배 도의원이 자신의 재산증가 내용에 대해 공개 해명을 요구한 주연창 예비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여수경찰서에 2일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어 도의원 제3선거구 정승균 예비후보가 B도의원을 비롯한 A아파트 관리소장 등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위반 등으로 지난 2일 고소장을 광주지방검찰청순청지청에 접수했다.
지난 15일 모방송국 TV 저녁 뉴스 시간대에 정승균 도의원 예비후보가 전남도의회 B의원이 배포한 의정보고서를 들고 사라지는 모습이 담긴 A아파트 CCTV영상물이 여과없이 보도됐고, 이 내용으로 여수경찰서 수사에 착수했다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 과정에서 정승균 예비후보가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이에 대해 정 후보는 “당시는 지방의원들의 의정보고기간이라 다량의 보고서가 배포됐고, 버려진 의정보고서 몇 매를 참고용으로 손에 들고 왔다”고 해명했다.
정승균 도의원 예비후보는 “B의원은 A아파트 관리인으로 근무하는 자신의 친인척 C씨를 통해 아파트 CCTV영상물을 불법적으로 검색했다”며 “이들을 개인정보보호법위반, 공직선거법위반(허위사실공표,기부행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소장(2014형제9657)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승균 예비후보는 소송대리인을 선입해 지난달 28일 해당 방송국을 상대로 하는 정정보도심판청구의 소장도 광주지방법원순천지원에 접수했다.
이에 대해 B의원은 “여수선관위가 호벌 명함 무작위 배표를 확인하는 과정에 해당 CCTV를 확인해 이와 같은 사실이 드러났고, 정식적으로 해당 아파트에 공문을 보내 문제의 CCTV영상의 공개를 요청해 모든 사실이 확인 된 것이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갈수록 혼탁해지는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에 대해 한 시민은 “후보자들이 정정당당한 방법으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으려고 생각하지 않아 혼탁해 지는 것 같다”며 “이럴 때 일수록 유권자들이 제대로 일할 일꾼을 가려야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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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새정치 후보자 왜들 이러나 경선 앞두고 '고발전' 난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