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급발진 연구회 회장 김필수 대림대 교수
안녕하십니까? TBS fm<열린아침,고성국입니다>인터뷰
고성국: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고, 1년에 80건이 넘습니다 그런데 국토교통부 지난해 공개실험을 통해 급발진 현상은 없다 이런 결론을 내렸어요 그러나 운전자들의 불안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급발진사고가 차랑결함 때문이다 인정된 적은 없어요 그러니 사고낸 운전자만 억울하게 된 셈이죠 민간 연구단체입니다 자동차 급발진 연구회에서 급발진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연구회 회장이시죠 김필수 대림대 교수 전화로 모시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김필수: 네 안녕하세요
고성국: 이런 장치 어떻게 개발하시게 됐나요
김필수: 특별한 건 아닙니다. 장치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사실은 지금의 자동차는 운전석 좌석 밑에 5bd2라는 단자가 있습니다. 이건 2009년 이후 나온 모든 차는요 자동차 고장이 나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신호라던지 차량의 시스템 상태 시그널을 알려주는 콘렉터가 운전 좌석 밑에 있어요
고성국: 이미 붙어 있어요?
김필수: 맞습니다 여기서 신호가요 모든 신호가 다 나오는데 이 신호를 활용하게 되면 자동차 결함을 알 수 있는데 2009년이라고 말씀 드렸죠 지금부터 4-5년 정도 누적된 자동차니까 우리나라는 100만대씩 등록된다고 하니까 4,500만대가 해당이 됩니다. 이 차량은 충분히 가능한데, 이 신호를 안했기 때문에 말만 하게 되면 이론적이라고 말이 많지 않겠습니까 장치를 아주 개발해서 시그널까지 보여 주고요 이렇게 우리도 하는데 너희는 왜 안하느냐 하고 보여주기 위해서 장치개발을 한 겁니다 장치가 중요한게 아니라 시그널을 활용하게 되면 얼마든지 운전자 책임인지 자동차 책임인지 우리도 알고싶다 얘기하지 않습니까 원하는 걸 만들어준거죠 그래서 이걸 활용하라는 겁니다 그래서 특허도 아니고 비용도 4-5만원 정도면 됩니다
고성국: 그래요? 4-5만원만 들이면.. 누구나 다 장치를 만들어 부착할 수 있어요?
김필수: 맞습니다, 일부 업체에서는 작년부터 블랙박스에 시그널을 넣어서 이미 제품화 돼서 나오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인정을 안하는 거죠 그래서 공식적으로 저희가 기자회견을 가져 수면위로 올리는 이유가 이거 누구든지 학자들이나 이쪽 계통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시그널이 나온다는 거 다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왜 활용을 안하고 필요없이 edr이라는 자동차 사고기록 장치가 있는데 edr만 공개하면 다 밝혀질것으로 얘길하고 있거든요 일각에서 얘기하는 식으로 edr은 신호가 읽어보게 되면 운전자가 가속 페달 밟았는지 그걸 전혀 알수 없기 때문에 메이커한테 면죄부만 준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요 edr은 의미가 없거든요 그래서 이런 장치를 개발하고 보여주고 열심히 하면 되지 않느냐 그럼 우리도 민간차원에서 할 수 있는데 너네는 안하느냐 라는걸 보여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성국: 우린 민간이지만 할 수 있는데 너네는 왜 안하느냐, 너네는 누구에요
김필수: 글쎄요 이건 자동차 계열사가 될 수도 있고요 이걸 밝히고자 원하는 단체나 정부기관도 될 수가 있고요 이건 우리나라에 국한된건 아닙니다 미국도 마찬가지 전세계가 같은 상황인데 그런 측면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왜 활용을 적극적으로 안하고 주변에서만 괜히 챗바퀴 도는식으로만 하느냐라는 부분도 있고요 그래서 급발진 부분이 급증하고 있고요 우리나라 일본 미국이 많이 생깁니다 주로 발생하는 차가 가솔린 엔진 자동기변속차량이거든요 아시겠지만 자동변속기차량 우리나라에 100퍼센트 공급되어 있고요 유럽은 도리어 적습니다 두 대중에 한 대가 수동 변속기, 승용 디젤차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워낙 적고 우리나라 미국 일본이 많다고 볼 수 있죠
고성국: 정부와 자동차 회사 두 개를 지칭하셨는데 이게 대단한 기술 무지무지 개발하기 어려운 기술이 아니라는 거잖아요 아주 간단한 기술이고 자동차에 조금만 전문지식이 있으면 다 활용하는 거라는 말씀이시잖아요 근데 이걸 안했다면 자동차에서는 왜 안했을까요
김필수: 글쎄요 이게 35년 누적된 문제가 바로 급발진 문제고요 사회적 파장이 큽니다. 미국도 소비자 중심이 되어 있지만 자동차 결함이라고 100퍼센트 밝힌 적은 없고요 보상을 해주더라도 소비자의 배려측면이나 결함을 인정하진 않습니다 결함을 인정한다는 건 상당히 사회적 파장이 클 수 있어요 왜냐면 결함된 자동차가 나왔다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일명 pl법에 해당될 수 있고요 근본적으로 차 자체가 모두 결함을 갖고 있다는 뜻도 갖고 있기 때문에 인정하기 싫은거죠 이러한 시그널을 먼저 활용하게 되면 방울을 먼저 달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방울을 과연 누가 달까라는 부분도 되기 때문에 저희같은 객관적인 단체가 수면위로 올려서 올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고성국: 자기들 잘못을 인정하기 싫어서 이러저러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강행해 왔다, 그러면 교수님 공개적으로 실험했잖아요 자동차 업계가 반응을 보인 게 있습니까
김필수: 전혀 없습니다. 반응을 볼 수 없는게요 이걸 부정하고 나선다는 것은 인증이 나온 자체가 불법이라는 거고요 항상 모두가 얘기하는 자동차 결함이나 운전자 실수를 우리도 밝히고 싶다 항상 얘기하지 않습니까 밝히는 장치를 만들어줬는데 그걸 부정한다는 건 밝힐 뜻이 없다는 거고요 그런 얘길 수면위로 올릴 수가 없고 공개적으로 내올 수 없다는 거죠
고성국: obd2는 자기들이 만든건데 그걸 이용해서 간단한 장치로 이걸 밝힐 수 있는데 이걸 부정한다는 건 스스로 자기 부정하는 거네요
김필수: 맞습니다 그러고 이걸 인증해서 나온 정부도 그 차가 잘못 나왔다는 뜻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그널 자체를 불신을 갖고 있을 수가 없습니다 시그널이 나오는 걸 확인해야 인증해주는 거기 때문에 그 시그널을 이용만 한거거든요 그런 측면이죠
고성국: 정부는 왜 이 문제를 수수방관 했을까요
김필수: 쉽지는 않습니다 사실은 우리나라 자동차 관련 부서는 국토부 산업부 환경부 나눠져 있지 않습니까 obd2는 주로 환경부쪽에서 환경쪽이라던지.. 환경부 소관입니다. 그런데 급발진 소관은 국토부이지 않습니까 서로 교류라던지 이런것들도 그렇고요 실제로 이 부분에 대해 활용하는 걸 생각 못했을수도 있고요
고성국: 부처간 칸막이 땜에..
김필수: 부처간의 역할이 분명히 틀립니다.
고성국: 교수님이 이렇게 저렇게 설명하시면 힘 없는 소비자들한테 정부나 힘있는 자동차 회사들이 이런 위험성도 다 알면서도 눈감고도 밀어붙여왔다 이런 의심을.. 지울수가 없네요
김필수: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차량은 흉기가 되선 안되거든요 이게 35년 이상 누적된 문제인데 적극적으로 해 주게 되면 얼마든지 할 수 있고요 저희는 사실 사비털어 만드는 건데 장비도 시원치 않고요 근데도 불구하고 만들어 보여주지 않으면 이론적이라고 폄하할 수도 있고요 장치개발을 통해서 실험 데이터도 올리고 필요하면 장치까지 얼마든지 제공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고성국: 이런 예가 있었습니까? 일본 도요타 자동차, 급발진 문제에 관련되어 거짓된 정보를 제공했다.. 이걸 인정하고 미국 법무부에 벌금을 1조 3천억원을 물었다 이런 일이 있죠
김필수: 그것 때문에 얼마전에 저희가 세미나도 하고 발표도 했었는데요 미국에서는 사실 소비자 중심으로 되어있는데 중요한건 우리나라는 운전자가 자동차 결함이 있다는 걸 밝혀야 하는데 비전문가가 밝히는 건 불가능하거든요 미국측에선 소비자쪽이 제시하면 자동차 메이커에서 자기네 차가 결함이 없다는 걸 밝혀야 합니다 이 부분을 정확히 변명못했기 때문에 미국 법무부에선 니네가 잘못했네, 합의 봐 이렇게 해서 합의 보는 거고요
고성국: 그럼 우리랑 완전히 거꾸로네요
김필수: 맞습니다 반대로 되어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미국은 징벌적 포상인데 우리는 보상적 포상이기 때문에 초점 자체가 시작점이 틀리다고 보는거죠
고성국: 미국은 문제가 발생하면 자동차 회사가 자기네 문제가 아니라는 걸 밝히지 않으면 자기들 문젠거죠 근데 우리는 문제가 발생해도 소비자가 이게 자동차 회사 땜에 발생했다고 소비자가 밝혀야 하는데 힘약한 소비자가 어떻게 하겠어요
김필수: 의료사고와 같거든요 병원에서 밝혀야 하는거지 이런부분이 초점이 상당히 다른 부분이기 때문에
고성국: 실험은 언제 하셨어요?
김필수: 실험은 발표전까지 계속 했었어요
고성국: 계속 이런 주장도 하셨고
김필수: 그렇죠
고성국: 그런데 아직도 정부나 자동차 회사가 아무런 적극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거죠
김필수: 정부는 이미 얘길 해서요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는 표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대를 하고 있고요 마지막으로 충돌실험이나 하는 부분은 전문장비가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정부 시설을 이용해서 이 부분도 도와줄것으로 믿고 있고요
고성국: 자동차 회사는요
김필수: 자동차 회사는 탐탁지 않습니다. 사실 방울 단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두려워하고 사실 급발진 문제는 어디고 도움받기 상당히 어렵습니다 저희 연구위원들도 아무도 밝히지 않는 이유가 피해받습니다 직접 이쪽에 종사하기 때문에
고성국: 사실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지만 그러나 일년에 80건.. 나는 아니겠지 이렇게 넘어간단 말이예요
김필수: 저흰 열배로 보고 있습니다. 신고 안하는 사람이 너무 많고요 개인한테 너무 많이 오기 때문에 이런부분들이 훨씬 많다고 봅니다
고성국: 소비자들이 힘을 모아서 자동차 회사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도록 그렇게 요청할 필요가 있겠어요 tbs는 운전하는 분들이 많이 들으시니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의견을 적극적으로 주시면 힘이 도지 않을까요
김필수: 적극적으로 소비자들이 움직여야지 반영이 되고요 소비자 중심, 선진형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고성국: 급발진 사고가 나면 탑승자 사고니 이거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김필수: 근본적 예방방법은 에코드라이브가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실제로 발생했을 시 조치도 중요합니다 미국은 컨슈머리포트 이런데서 혹시라도 운전자와 관계없이 조치를 취하라 하는게 브레이크는 한번에 밟을 것 그러면서 엔진변속기는 중립에 놓으면서 시동을 끌 것, 브레이크는 한번뿐이 들지 않기 때문에 한번에 밟으면서 변속기를 중립n에 놓으면서 시동을 끄는 이걸 삼위일체 해주게 되면 차가 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성국: 급발진 상태라 하더라도?
김필수: 네 그렇습니다 근데 이 부분에 대해선 정확히 우리나라에서 알려지지 않았고요 저희가 자꾸 얘길 하는게 문제가.. 자꾸 알려져야 하는건데 그런 문제에선 더더욱 특히 사람이 죽는 경우가 많이 있으니 근본 해결책이 필요하다 볼수 있습니다
고성국: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필수: 네 감사합니다
고성국: 자동차 급발진 연구회 대림대 김필수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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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원인 규명 장치,4-5만원 누구나 만들 수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