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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간 원격협진’에도 건강보험 적용 추진
보건복지부는 지난해부터 시범실시하고 있는 원격의료의 참가 의료기관 수를 늘리고 적용 대상과 방식을 다양화하는 등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취약지 응급실의 원격협진 의뢰 장면
또 ‘의료인간 원격협진’에 대해서도 건강보험 적용 등을 추진해 활성화 기반을 마련한다.
오늘 관계부처 합동으로 ‘원격협진 활성화 및 원격의료 시범사업 확산 계획’을 마련, 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현행 의료법상 가능한 ‘의료인간 원격협진’ 활성화 원양선박·군부대·교정시설 등 의료사각지대 중심 원격의료 확산 동네의원 중심 원격의료 시범사업 확산 및 모델 다양화 해외환자 사전·사후 관리를 위한 원격협진 활성화 등 4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우선 정부는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농어촌 취약지 병원 응급실과 대도시 거점병원 응급실간 원격협진 네트워크 사업을 4월부터 실시한다.
농어촌 취약지 응급실에서 전문의 자문이 필요한 환자가 발생하면 인근 대도시 거점병원에 원격협진을 의뢰하고 CT 영상과 환자기록을 함께 보면서 진료하게 된다.
강원 춘천섬심병원, 경북 안동병원, 경기북부 의정부 성모병원, 인천 가천길병원, 제주 한라병원, 광주 전남대병원, 전남 목포한국병원 등 7개 거점 병원과 40~50개 취약지 병원이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상반기 중 응급실 간 이뤄지고 있는 전화·화상 원격 협진에 대한 건강보험 시범 적용과 종합병원(상급종합포함)-지역 병·의원 간 의뢰·회송 환자 원격 협진까지 시범 적용을 확대하고 추후 평가를 거쳐 건강보험 정식 수가로 전환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물리적 제약 등으로 의료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특수지 대상으로 원격의료 서비스를 확산할 계획이다.
현재 전방초소(GP) 2개소서 실시 중인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오는 7월부터 전후방 격오지 부대 40개소로 늘린다.
서비스는 격오지 부대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해당 부대가 국군의무사령부의 원격진료지원센터에 전화로 원격진료를 요청하고 원격진료지원센터 군의관(전문의)은 화상 PC를 통해 환자를 진료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 9월부터는 10개 부대에서 건강관리 및 예방조치가 필요한 장병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부대 내에 설치된 ‘건강관리부스’에서 주기적으로 혈압과 체성분 등을 측정해 전송하면 국군의무사령부의 전문인력이 분석해 개인별 건강관리와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시행한다.
오는 4월부터는 위성통신을 이용해 원양운항 선박과 병원 간의 원격 의료시범사업도 시작된다. 선박에 심전도계, 소변분석기, 혈압계 등 검사장비와 전자청진기, 화상 스코프 등이 설치돼 선원들이 위성통신을 통해 원격진료센터와 연결돼 진찰과 의료지도를 받을 수 있다.
원격진료를 실시하고 있는 교정시설의 수도 현재의 27개에서 올해 안에 2-3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실시 중인 원격의료 시범사업도 18개소에서 올해 안에 50개소로 늘려 참가 환자도 1800여명으로 확대하고 실시 모델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에 대한 원격모니터링 시범사업을 확대 실시한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이 도서벽지 보건진료소·마을회관 등 공용시설, 노인요양시설 등과 연계해 원격진료와 원격모니터링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등 물리적으로 의료서비스 접근이 제한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원격의료 시범사업 모델을 다양화한다.
해외에 진출한 한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원격 협진도 활성화된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과 서울대병원 본원간 원격 협진이 실시된다.
또 국내방문 해외환자 사전문진, 진료 후 사후관리 등을 지원하는 ‘Pre-post Care Center(PPCC)’를 올 하반기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Mafraq 병원에 구축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원격의료 활성화의 전기가 마련돼 만성질환이 있는 국민들의 건강이 증진되고 농어촌 등 취약지 주민이 대도시 거점병원 등의 자문을 받은 지역병원을 통해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게 되길 기대한다.
시범사업 확산을 통해 원격의료의 안전성, 유효성, 편의성 등을 검증하고 시범사업 과정에서 나온 개선점 등을 국회에 제출된 의료법 개정안에 보완하는 등 입법논의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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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군부대·원양어선·해외병원 확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