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 = 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로 경영상 어려움에 처한 의료기관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을 선지급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일 정례브리핑에서 “30일 열린 건강보험 재정운영위원회에서 ‘메르스 관련 요양급여비용 선지급’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감염병관리기관과 메르스 환자가 발생·경유한 병원 총 138개소에 7-8월 2회에 걸쳐 2개월분의 요양급여비용가 지급된다.
선지급은 해당 기관의 신청을 받아 오는 7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지급방식은 올해 2-4월 3개월간 지급된 요양급여비의 한 달치 평균 금액을 먼저 지급하고 해당기간의 실제 요양급여비용과 비교해 차액이 있을 경우 9-12월에 지급할 요양급여비용에서 상계하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메르스 환자에 노출되지는 않았지만 메르스로 인해 간접적으로 환자가 급감해 경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되는 요양기관에 선지급을 확대하는 방안도 재정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메르스 추가 환자가 나흘 연속 나오지 않으면서 확진자 수는 182명을 유지했다. 사망자도 없어 전날과 동일한 33명으로 집계됐다. 퇴원자는 2명 증가한 97명이다.
치료 중인 환자는 모두 52명이며 이 가운데 40명은 안정적인 상태지만 12명은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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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메르스 발생병원 건강보험 비용 선지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