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 = 임시공휴일 주관부처인 인사혁신처는 4일 국무회의서 오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침이 결정됨에 따라 확정을 위한 후속 조치에 즉시 착수한다.
임시공휴일은 필요에 따라 정부에서 수시로 지정하는 공휴일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근거하고 있다.
인사처에 따르면 정부는 지금까지 총 56차례에 걸쳐 임시공휴일을 지정했다.
이 가운데에는 선거일 또는 투표일이 37회(66.1%)로 가장 많았고 대통령 취임일 8회(14.3％) 국제대회나 회의, 각종 기념일이 각각 3회(5.3%) 순이다.
첫번째 임시공휴일은 1962년 4월19일이었다. 당시 정부는 4·19 의거 기념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또 같은 해 5월 16일을 ‘5·16 혁명 기념일’이라는 이름으로 12월17일을 ‘헌법개정 국민투표일’로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아폴로11호가 달에 착륙했던 1969년 7월 21일도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었다.
지난 1988년에 열린 서울올림픽의 개막일인 9월17일도 임시공휴일이었으며 2002한일월드컵경기대회의 폐막일 다음날이었던 2002년 7월 1일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제주도 행정계층 구조 개편 주민투표일(2005년 7월27일), 방폐장 선정 주민투표일(2005년 11월2일), 부산 APEC 정상회의 개최일(2005년 11월18일)에는 해당 지역에 한해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지난 2006년 제4회 동시지방선거 이후 대통령, 국회의원, 지방의회·단체장 선거일은 관련 법의 개정으로 공휴일로 지정돼 임시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이번 8월 14일이 임시공휴일이 되면 9년 2개월여 만에 시행되는 임시공휴일이 되는 셈이다.
인사처는 향후 절차에 따라 관련 부처인 행정자치부에 해당일을 공휴일로 지정해달라는 요청을 하게 된다.
이후 오는 11일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관보에 게재되면 8월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최종 확정된다.
인사처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관공서 민원실, 어린이집 운영 등 예상되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에 사전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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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공휴일,정부 수립 후 56차례…9년2개월만에 지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