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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사업 기간 이용자 10만명 넘어…80.7% “만족”
한국디지털뉴스 유태균 기자 = 보건복지부는 야간, 휴일에도 소아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달빛 어린이병원’을 30개소로 확대하고 참가병원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달빛 어린이병원’은 평일에는 밤 11-12시, 휴일에는 최소 오후 6시까지 소아과 전문의가 진료한다.
늦은 밤이나 휴일에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문을 여는 병원이 없어 부모들은 오래 기다리고 비싼 진료비를 부담하는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복지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9개 병원을 대상으로 달빛 어린이병원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2월에는 6개소를 추가로 선정, 현재 전국 총 15개의 ‘달빛 어린이병원’이 지원을 받고 있다.
달빛 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되면 연간 평균 1억 8000만원의 보조금(월평균 1500만원)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절반씩 부담해 지원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시범사업을 실시한 작년 4개월(9-12월) 동안 달빛 어린이병원 이용자는 10만명을 넘었다. 만족도 조사결과 80.7% 이용자의 이용만족도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다음달 11일까지 공모를 진행해 해당 지자체와 협의를 거친 병·의원의 사업계획서를 받을 예정이다. 선정을 다음달 중 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이뤄진다.
이번 공모부터는 3개 이내 병·의원이 연합형태로 사업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참여의사의 야간·휴일진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다만 연합형태 달빛 어린이병원의 경우 소아환자와 부모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참여하는 기관마다 야간·휴일 진료일과 진료시간을 공지해야 한다.
복지부는 소아청소년과 개원의사회의 요구사항인 고운맘카드의 소아과 사용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소아환자의 야간·휴일 진료수요에 부응, 달빛 어린이병원 사업을 확대 추진하는 만큼 지자체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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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휴일 진료‘달빛 어린이병원’ 30곳으로 확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