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 = 국방부는 11일 육·해·공·해병대 장교들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항일 독립운동의 유적지를 답사하는 여정을 담은 제71주년 광복절 특집 다큐멘터리의 제작을 지원했다.
이번 답사는 국방정신전력원 고등군사반(OAC) 과정의 정훈장교(군악장교 포함, 대위, 12명)들과 독립운동가 후손 등 항일독립운동과 연관된 장교(중위, 3명)들이 참가했다.
특히, 답사에는 특별한 이력과 사연을 가지고 있는 3명의 장교들이 함께해 프로그램의 의미를 더했다.정상규 공군 중위 미국 예일대 대학원 진학 후 영주권을 포기하고 입대, 스마트폰 앱 ‘독립운동가’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이호열 육군 중위 - 홍성 만세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 이진규 지사의 손자
김도현 해군 중위 - 김좌진 장군의 증손자이며, 육군 병장 만기 전역, 공군 부사관 3년 복무 후 현재 해군 장교로 복무 이번 답사는 일제강점기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했으나 그간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지사들의 삶과 그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재조명 했다.
그들의 얼이 서려있는 유적지를 장병 정신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정훈장교들이 직접 방문함으로써 올해로 71년째를 맞이하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
이들이 직접 찾아간 ‘독립지사’들은 일제강점기하 적극적인 무장투쟁을 벌인 ‘육탄혈전’의 독립운동가들로
의병전투에서 전사한 남편의 뜻을 이어 ‘여자 안중근’,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리며 독립운동에 평생을 바쳤던 남자현 의사다.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돌을 던져 최초로 암살을 시도하였던 원태우 지사
치밀한 준비로 부산 경찰서를 폭파, 의열단의 거사를 처음 성공시켜 부산지역에서 항일투쟁을 촉발하게 만든 박재혁 의사다.
지리산 일대에서 항일의병으로 활동한 박동의 경남 창의대장을 비롯한 무명의 항일투사들이다.
답사 과정에서 장교들은 ‘독립지사’들의 묘소 참배와 정비, 무명의 의병들이 활약했던 지리산 지역 행군과 지리산 천왕봉에서 일출을 보며 조국수호의 의지를 다지는 모습, 독립운동가들에게 바치는 ‘독립군가’ 튜바 연주 등 감동적인 장면들을 연출했다.
이 모든 답사 과정이 담긴 다큐멘터리는 오는 15일 오전 제71주년 광복절 특집으로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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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운동 역사의 길을 걷는 장교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