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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정부청사, 이기문 파문 이후 갈수록 복지부동 추세

기사등록 일시 : 2005-01-18 17:14:43


과천 정부종합청사 공무원들이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 인사파문 이후 서로 눈치만 보면서 자신들의 할 일만 챙기는 복지부동 추세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과천 관가에서는 과거 서로 감싸주기와 인정 베풀기 등을 엿볼 수 있었으나 참여 정부의 정부 혁신과 개혁이 강조되면서 상하간에 딱딱한 분위기가 조성됐으며, 특히 새해 벽두부터 이 전 부총리 파문까지 겹치자 추운 날씨만큼 찬바람이 쌩쌩불고 있다. 이러다 보니 아이러니 하게도 바람직한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하는데, 서로의 잘못을 감싸주던 일이 눈에 띄게 거의 사라졌다 하며, 특히 일부 사무실에서 만연하던 초과 근무수당을 지급 받기 위해 신용카드 리더기를 대신 처리해주던 부당한 관행이 꼬리를 감추었다는 것이다. 과천 관가의 한 관계자는 과천 공무원들이 야근 수당을 좀 더 받기 위해 밤늦게 까지 일하는 동료나 후배가 먼저 퇴근한 사람의 카드를 소지하고 있다가 가장 늦게 퇴근한 사람이 체크해주곤 했는데 이런 일이 이젠 없어졌다 고 귀띔했다. 물론 올해부터 모든 부처가 지문인식기로 대처한 것도 대리 체크를 못하게 한 주요 원인이긴 하지만, 공무원들 사이에 서로를 눈감아 주면서 적당히 폐습을 지켜 오던 나쁜 관행이 사라진 것은 다행이라는 의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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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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