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 집회가 시작된 지 1년이 된 가운데, 촛불 집회를 통해 함께 제기된 <적폐 청산>이 필요하다는 국민이 67.9%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미디어오늘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스티아이(대표 이준호)와 함께 10월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확인됐다.
10월 29일은 국정농단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 집회가 시작된 날로부터 1년이 되는 날입니다. 귀하께서는 촛불 집회를 통해 함께 제기된 <적폐 청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67.9%, ‘아니다’는 응답이 23.7%였다. (잘 모르겠다, 8.4%)
연령별로는 19-29세(그렇다 79.8% > 아니다 12.6%), 30대(그렇다 84.6% > 아니다 11.8%), 40대(그렇다 82.1% > 아니다 15.3%), 50대(그렇다 59.3% > 아니다 32.8%), 60대 이상(그렇다 43.0% > 아니오 39.7%) 등 전 연령대에서 적폐청산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적폐청산이 필요하다는 응답자 679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적폐 청산 과제가 얼마나 실현되고 있다고 보십니까?’라고 물었을 때, ‘실현되고 있다’는 응답이 76.4%(매우 잘 실현되고 있다 24.2% + 어느 정도 실현되고 있다 52.2%), ‘실현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22.5%(별로 실현되지 않고 있다 19.9% + 전혀 실현되지 않고 있다 2.5%)였다. (잘 모르겠다, 1.1%) 지지정당별로 응답이 갈리기도 했다. ‘실현되고 있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6.5%로 가장 높았고, 바른정당(65.6%), 국민의당(56.2%) 지지층이 과반이 넘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실현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자유한국당 51.8%, 정의당 54.0%)
적폐청산이 필요하다는 응답자들의 경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개혁이 가장 더딘 분야에 대해 ‘정치 개혁(26.2%)’, ‘검찰・국정원 개혁(18.7%)’, ‘재벌 개혁(17.2%)’, ‘언론 개혁(17.1%)’, ‘기타(11.4%)’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더딘 분야 없다’ 4.2%, ‘잘 모르겠다’ 5.2%)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주)에스티아이 박재익 연구원은 “적폐 청산을 요구하는 국민적 여론이 압도적이다. 특히 영역별 개혁 평가가 대체로 고르게 나왔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전방위적인 적폐 청산이 향후 상당한 기간 국정운영의 핵심 과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 행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 안 된다, 56.8%
오는 11월 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그동안 트럼프 미 대통령의 행보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56.8%(별로 도움되지 않았다 31.8% + 전혀 도움되지 않았다 25.0%)였고,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이 38.3%(매우 도움 되었다 14.7% + 어느 정도 도움 됐다 23.6%)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많았고,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도움이 되지 않았다 71.5% > 도움되었다 24.4%)과 정의당 지지층(도움되지 않았다 74.0% > 도움됐다 26.0%)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더 많았고, 자유한국당(도움되었다 73.8% > 도움되지 않았다 25.1%), 국민의당(도움되었다 48.7% > 도움되지 않았다 45.8%), 바른정당(도움되었다 51.4% > 도움되지 않았다 43.3%) 지지층에서는 ‘도움되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한편,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시민사회 단체들에서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을 비판하는 집회, 시위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지한다’는 응답이 29.5%,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3.0%였다. (잘 모르겠다, 27.5%)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지지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고,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지지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으며,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노동시간 단축 ‘동의’ 61.3%, 가계부채 종합대책 ‘도움될 것’ 59.6%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 노동계 대표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국회 입법이나 대법원 판결, 행정해석 등을 통해 노동시간을 단축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노동시간 단축 정책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61.3%,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8.9%였다.(잘 모르겠다, 9.8%) 연령별로는 19-29세(동의 77.7% > 부동의 17.5%), 30대(동의 76.8% > 부동의 17.4%), 40대(동의 72.0% > 부동의 20.3%)와 50대(동의 50.3% > 부동의 41.4%)에서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60대 이상(동의 38.9% < 부동의 42.1%)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또, ‘최근 정부는 대출 규제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귀하께서는 이러한 정부 대책이 가계부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도움될 것’이라는 응답이 59.6%(매우 도움될 것 20.7% + 어느 정도 도움될 것 39.0%),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34.0%(별로 도움 안될 것 26.2% + 전혀 도움 안될 것 7.9%)였다.(잘 모르겠다, 6.3%) 연령별로는 전 연령층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방문진 이사 선임 관련 자유한국당의 국감 거부는 ‘잘못한 일’ 61.1%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는 MBC 사장 인사권을 가진 방송문화진흥회 보궐 이사 2명을 선임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에 반발하며 국정감사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귀하께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법적인 절차에 따라 문제가 없는 이사 선임이므로 자유한국당의 국정감사 거부는 잘못한 일이다’는 응답이 61.1%였고, ‘정부여당 추천 이사들을 선임한 것은 공영방송 장악 의도이므로 자유한국당의 국정감사 거부는 잘한 일이다’는 22.9%였다.(잘 모르겠다, 16.0%) 전 연령층에서 ‘잘못한 일이다’는 응답이 더 많았고,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잘한 일이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 69.9%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9.9%로 지난 9월 조사(9.22-24)와 비슷하게 나타났고,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5.2%로 1.5%p 하락하였다.(잘 모르겠다, 4.9%)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54.6%), 자유한국당(17.5%), 국민의당(6.5%), 정의당(4.9%), 바른정당(3.8%) 순이었고, 신뢰하는 뉴스 방송사로는 JTBC(48.2%), KBS(14.1%), YTN(8.8%), MBC(6.4%), SBS(4.9%)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조사 개요> 조사 제목 : 미디어오늘-(주)에스티아이 10월 월례조사
조사 기간 : 2017년 10월 27일-28일
조사 대상 :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
조사 방식 :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방식
표본 추출 방법 :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표본수를 할당하여 추출
가중값 산출 및 적용 방법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2017년 9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 ±3.1%p
응답률 : 7.4%
| 
촛불 1년,적폐청산‘필요하다’ 6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