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김형근 기자=인간(사람)은 존엄(尊嚴)한 존재(存在)다.
사람의 ‘됨됨이’란 말이 있다. 사람의 모습은 하고 있되 사람답지 못하다는 뜻으로, 특정한 사람을 경시하여 이르는 말이기도 하며, 부정적 의미로도 사용된다. 요사이 ‘사람 됨됨이’가 안 된 자가 지도자가 된다고 돌아 친다. 안타깝기 그지없다. 극단적으로, 만약이라 생각되지만, 그리 된다면 시민은 또 피를 흘리며 항거해야 할 것이다. 참혹하다.
인간(人間)은 사람 인(人)자에 사이 간(間)자를 쓰고 있다. 인간(사람)은 스스로 독특한 특징을 만들며 차이를 만들며 진화해 온 존재다. 인간(사람)은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을 지닌 존재, 살아 있기에 생물학적으로 결정되는 일련의 사태들을 견디는 존재, 사회적 동물로 진화하며 사람과 사람 간에 다툼을 피할 수 없는 존재다. 인간(사람)은 사고와 언어 능력을 가지기에 구별이 가능하고 소통하는 존재다. 인간(사람)은 다른 종(種)의 구성원들과 수많은 상호작용을 수행하여 선별되는 사회를 만드는 생물적 경쟁적 존재이다. 인간(사람)은 사회의 여러 가지 과학적, 기술적, 물질적, 공간적인 측면의 발전에 의해 이룬 결과물인 문명을 창출하는 존재다. 인간(사람)은 스스로 고등동물이라 칭할 수 있기에 문화를 선택하는 존재다. 프랑스의 철학자, 수학자, 과학자이자, 근대 철학의 아버지, 해석기하학의 창시자라 불리는 르네 데카르트(Rene Descartes)가 라틴어 명제인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Cogito, ergo sum)”, “나는 의심한다. 고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dubito, ergo cogito, ergo sum)”가 널리 알려져 있다.
여기서, 인간(사람)은 다 같은 고등동물이 아니라며, 약자 인간(사람)을 ‘개·돼지’라 생각하는 저등동물들이 지식인들 속에 권력자들 속에 다수 있다. 인간(사람)을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 인간(사람)은 활용 악용 대상물이라 여긴다. 권력자들은 종종 심한 폭력을 행사하며 생명을 죽음으로 몰아간다. 살인을 저지른다.
일제 강점기에, 한민족은 대한민국 국민은 일본인에 의하여 힘도 못쓰고 황국신민(皇國臣民)이 됐다. 1937년 일본 제국이 황국 신민화 정책을 강제 단행하며, 황국신민서사(皇國臣民誓詞)를 만들어내 조선인(朝鮮人; 일제 강점기에 한민족을 이르던 말)들에게 일본 천황에 대한 충성을 각인시키는 맹세를 외우게 했다. ‘재일인정(在日認定)’이란 ‘한국계 인물로 단정 짓는 것’을 가리키는 신조어도 생겼다. 일본인들은 일본군 위안부(慰安婦)들의 성폭행과 학살, 731부대의 살아있는 사람의 생체실험 등 전쟁 범죄행위를 저질렀다.
731부대는 일본 제국 육군 소속 관동군 예하 비밀 ‘생물전 연구개발 기관’이다.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에 있던 부대이다. 무기의 개발 및 치명적인 생체 실험을 자행하였다. 공식적으로, ‘헌병대 정치부 및 전염병 예방 연구소’, ‘방역과 급수에 대한 임무’를 수행하는 부서로 알려졌다. ‘이시이(석정 石井) 부대(部隊)’라 불리기도 했다. 731부대는 히로히토의 칙령으로 설립된 유일한 부대이며, 히로히토의 막내 동생인 미카사노미야 다타히토가 부대의 장교(고등관)으로 복무했다 한다. 독일 나치의 SS (Schutzstaffel) 같은 정치 선동 부서이기도 하다. 공산주의 정치 선동에 대항하는 일, 비밀리에, 화학 세균전 준비를 위한 연구와 살아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생체 실험 등을 자행한 비인권적 기관이다.
731부대는 일본의 정치적 선전, 일본 군대의 사상적 대표로서 업무를 수행하였다 한다. 일본인의 인종적 우월성, 인종주의 이론, 방첩 활동, 정보 활동, 정치적 사보타주, 적 전선 침투 등에 관한 활동을 하였다. 민간인과 군인 모두 1만여명의 중국인, 조선인, 몽골인, 러시아인이 생체 실험 대상이었다. 일부 미국인과 유럽인 등 연합군 전쟁 포로가 731부대에 잡혀갔다. 731부대와 관련된 많은 과학자가 나중에 정치, 학계, 사업, 의학 부분에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일본인의 ‘100인 참수 경쟁’, 일본의 두 군인이 누가 먼저 100인을 군도로 살해하는 내기를 한 사건도 있었다. 조선적 일본군인(조선적일본군인 朝鮮籍日本軍人)이란 단어도 있다.
윤석열은 “헌법상 자유민주주의는 국민 전체의 자유여야 한다. 교육의 기회, 포용성, 복지에 대한 배려 없이 자유를 논할 수 없다”고 했다. “언론개혁은 언론 산업을 육성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언론기관의 불법 행위는 사법적으로 해결하면 된다. 정부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헌법 10조의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 추구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보장할 의무를 진다”라는 조항이 엄연히 존재한다.
윤석열은, 인간(사람)에 대하여, 인간(사람)이라면 향유해야 할 최소한의 존엄도 왜곡 훼손하는 황당 주장을 서슴없이 드러냈다 생각한다. 일본인의 역사 인식과 조선인에 대한 차별 배척의 행태가 그대로 몸에 배어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목적이 타당하다고 명백하기 때문에, 인간(사람)이 사회 공동체 속에서 속박된 지위와 생존 수준에 맞게 약자로서의 ‘선택’을 해도 무방하다 말하는 것인가? 인간(사람)은 문명 사회 속에서 경제적 약자로서, 정치적 약자로서, 사법적 약자로서, 꼭 그 자리와 공간에 빠져버리는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말하는 것인가? 일본인에게 끌려가 성적 노예가 되고, 참살을 당해도, 조선인의 일본 군인도 한 사람의 사실의 여부에 관계없이 재일 조선인 군인, 조선적(朝鮮籍) 일본군인 취급을 받아도, 조선인은 인종 자체가 그러하다 말하는 것인가? 실로 받아들이기 불편한 분노를 유발하는 논리 주장이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 중, 경제적 약자, 정치적 약자, 사법적 약자의 국민 수가 훨씬 더 많다. 경제적 약자는 자유 시장 논리에 의하여 생존 수준 떨어지는 ‘선택’도 당연하다 생각하며 결정해야 되고, 정치적 약자는 국가권력의 자주적 독립적 행사 권한을 차별적으로 강압적으로 통제당해도 꼼짝 못하며 포기해야 되고, 사법적 약자는 사법 권력의 선택적 수사와 기소를 당해도 되며, 재판 권력의 선택적 결정과 판결을 극복하지 못해서 속절없이 감당해야 된다 말하는 것은 안 된다.
정치는 국민을 잘 먹이고, 선택적이 아니라 공평, 공정, 정의, 그리고 자유롭게 모든 국민이 고르게 살게 해야 하며, ‘무전유죄’의 악습도 철저하게 사라져야 하며,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생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치는 탐욕적 일부 집단이 항상 승리하는 불법적 인권침해적 작당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척결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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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人間)과 존엄(尊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