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강북구 수유동 묘소에서 선생의 뜻 기려
대유학자이자 위대한 독립운동가이며, 광복 후에는 성균관대학의 중흥에 힘쓰신 <심산 김창숙선생 46주기 추모제전>이 10일 오전 11시에 수유리 묘소에서 심산김창숙선생추모제전봉행위원회(공동위원장 최근덕, 강대봉) 주관으로 열린다.
이날 추모식은 김의행 서울북부보훈지청장, 김국주 광복회장, 강대봉성균관유도회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봉행위원회의 제례봉행에 이어 유족 및 각계대표의 헌화·분향의 순으로 진행된다.
김창숙선생(1879.7.10-1962.5.10)은 경북 성주군 대가면 칠봉동에서 태어났으며,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청참5적소(請斬五賊疏)'라는 을사5적의 참형을 요구하는 상소문을 국왕에게 올렸으며, 이 이로 말미암아 성주경찰서에서 8개월의 옥고를 치르게 됐다.
나라의 빚을 갚고 자립경제를 함으로써 일본을 물리치자는 국채보상운동이 시작되자 선생은 이 일에 앞장서서 활동하였고, 대한협회의 성주지부를 결성하여 총무로 구국운동을 추진하였으며, 유림의 반대를 무릅쓰고 향리에 사립학교인 성명학교(星明學校)를 세워 민족주의교육을 실시했다.
1918년 미국 윌슨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가 발표되자 선생은 유림대표를 규합, 독립청원서인 파리장서를 파리강화회의에 우송했다.
1919년 4월 대한민국임시정부 의정원 의원이 되었고, 이듬해 귀국하여 독립운동자금을 모금하다가 제1차 유림단사건으로 체포됐다.
출옥 후 중국으로 망명하여 1920년 상해에서 임복성과 함께 사민일보를 창간하고 천진에서 신채호와 함께 독립운동기관지인 천고’를 간행하여 독립정신을 높였다.
서로군정서(西路軍政署)를 조직, 군사선전위원장으로 활약하며 쑨원(孫文)과 교섭, 독립운동기금을 원조받기도 하고, 1925년 임시정부 의정원 부의장에 당선됐다.
1927년 5월 병으로 상해 공동조계(共同租界)에 있던 영국인 병원 공제의원(公濟醫院)에 입원 중 일본 밀정에 발각 피체되어 국내로 압송, 대구형무소에 수감되어, 14년형을 언도받아 모진 고문으로 앉은뱅이가 되었으며, 대전형무소에 복역중, 광복을 맞이했다.
광복 후인 1946년 전국 유림을 결속시켜 유림재단을 정리한 후 유도회(儒道會)를 조직하였고, 유학의 근대적 발전과 육영사업을 목적으로 성균관(成均館)과 성균관대학을 재건하여 초대 학장에 취임했다.
1951년 독재정권인 이승만대통령에게 하야 경고문을 내어 부산형무소에 투옥되었고, 출옥 후 1952년 2월 4일 정치파동 때 국제구락부사건을 주동하여 재차 투옥되는 등 그의 민족을 위한 불굴의 의지는 지속되었으나 노환으로 별세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 
심산 김창숙선생 46주기 추모제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