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순천소방서 승주119안전센터 소방장 한선근
인덕 노인요양센터 광주 블루 유흥주점 화재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최근 경북 포항 인덕 노인요양센터 화재, 광주 블루 유흥주점 화재로 사망13명을 포함하여 사상자 40여명이 발생하여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일선 소방관서에서는 매년 11월에서 3월 사이에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11월 한 달을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해 화재예방의식의 저변 확대를 위해 가두캠페인 및 소방차퍼레이드 실시, 언론매체 및 전광판 등을 활용한 화재예방활동 전개, 불조심홍보물 설치 등 화재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
소방관서의 힘만으로는 화재로부터 도민의 귀중한 생명 및 재산을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다. 생활편의주의로 생활주변에 위험요소가 많이 잠재하고 있는 만큼 안전의 주체는 행정관서가 아닌 우리 개개인이라는 명확한 인식이 뿌리박는 사회가 된다면 내 자신, 내 가족, 내 직장 동료가 안전한 사회가 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이번 두건의 화재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화재는 작은 부주의로 시작돼 막대한 재산 피해와 돌이킬 수 없는 인명 손실을 입히는 재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넌다는 속담처럼, ‘꺼진 불도 다시 보자’라는 불조심 표어처럼 다른 사람이 바보처럼 기우(杞憂)’라고 할지언정 안전에 있어서는 돌아보고 확인하는 정성이 있어야겠다.
또한 유사시에 초기소화요령 및 대피요령 등 행동요령을 습득하고 아이나 노인 등 을 수용하는 시설을 책임지는 관계자는 특별한 안전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불은 잘 다루면 충실한 하인이고 잘못 다루면 포악한 주인이다’(Fire is a good servant but a bad master)라는 서양 속담도 있다. 부디 우리 도민들이 충실한 하인을 지혜롭게 관리하여 따뜻하고 온정 넘치는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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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요양센터 및 유흥주점 화재를 보면서
